배우 장동주가 은퇴한다.
장동주는 15일 SNS(소셜미디어)에 "오늘 마지막으로 저는 배우 장동주로서 삶을 내려놓으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랜 시간 배우라는 이름으로 살아오며 참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았다. 카메라 앞에서 웃고 울었던 모든 순간이 제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부족한 저를 믿어주시고 함께해주신 감독님, 스태프분들, 그리고 동료 배우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늘 제 곁을 지켜주신 팬분들 덕분에 끝까지 행복하게 걸어올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비록 무대는 떠나지만, 여러분이 보내주신 마음은 평생 잊지 않겠다"며 "지금까지 배우 장동주를 사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했다.
은퇴 배경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다만 장동주가 최근까지 해킹범 협박에 시달려온 만큼 이와 관련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앞서 장동주는 지난 1월29일 휴대전화를 해킹당했다며 "사진첩 속 개인 사진, 대화 내용 캡처, 연락처 목록 등이 유출됐고 이후 협박이 시작됐다. 그날부터 오늘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지옥 같았다"고 호소했다.
해킹범은 돈을 요구했다. 장동주는 해킹범에게 자신의 전 재산을 넘겼으며, 가족과 지인에게 돈을 빌리기까지 했다고 한다. 그는 "가족은 나를 위해 집도 팔았고 급하게 생긴 빚은 또 다른 빚을 만들었다. 결국 수십억을 날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로 인해 상처받고 피해 보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저를 믿고 기다려 주신다면 정신 차리고 살아서 1원 한 장까지 빠짐없이 갚겠다. 도와 달라"고 부탁했다.
2017년 드라마 '학교 2017'로 데뷔한 장동주는 드라마 '미스터 기간제', '너의 밤이 되어', '트리거' 등에 출연했다. 마지막 작품은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이며, 최근 촬영을 마친 상태다.
장동주는 2021년 음주운전 뺑소니범을 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당시 자주 가는 중식당 오토바이를 치고 달아나는 음주운전 차량을 목격한 뒤 직접 차량을 쫓아가 붙잡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