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를 주지 않는 남편이 외도를 저지르고 시부모 앞에서 목까지 졸랐다는 아내 주장이 전해졌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내아결'(내 아들과의 결혼을 제발 깨지 말아 줘) 부부 사연이 공개됐다.
이들 부부는 시어머니가 사연을 직접 신청해 출연하게 됐다. 아내가 이혼 의사를 처음 밝혔을 때 시어머니는 아들 편을 들었지만, 지금은 며느리 편을 들고 있다고 했다. 시어머니는 아내가 생활비 문제로 고민을 털어놓자 며느리 고충을 이해하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부부는 생활비로 갈등을 빚고 있었다. 남편은 "아이에게 들어가는 건 같이 부담하는데 개인적인 건 알아서 따로 관리한다"며 "그게 평화롭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남편은 생활비를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아내가 시부모 밑에서 일하게 되자 "돈이 없다"며 이를 지키지 않았다. 월세를 밀려 이사를 자주 다니기도 했다.
한국에는 잠깐 있을 계획이었지만, 남편은 가전제품과 차량, 오토바이까지 렌털로 이용하며 비싼 이용료를 내고 있었다.
남편이 3개월 전까지 받던 부모의 경제적 지원이 끊기자 부담은 아내에게 넘어왔다. 음료 공장에서 일하다 퇴사한 아내와 달리 남편은 배달 일로 돈을 벌면서도 아내 돈으로 장을 봤다.
어머니는 아들이 어릴 때부터 돈 관련 사고를 많이 쳤다고 밝혔다. 아들은 아버지 지갑에 손을 대거나 집안 금고에 보관된 수천달러를 털어가기도 했다.
어머니는 절도 행각이 발각됐을 때 죄책감 없어 보이는 아들의 표정 때문에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한국에 있는 정신과 폐쇄 병동에 6개월 보냈다. 그런데도 안 고쳐지더라"라고 말했다.
남편은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3000만원 불법 대출을 받아 게임에 탕진했으나, 미성년자였기에 이 빚은 부모가 모두 떠안았다.
남편은 성인이 된 후에도 부모가 운영 중인 베트남 식당 세 곳 중 한 곳을 맡아 운영하던 중 가게 매출과 어머니 패물에도 손을 댔다. 그의 어머니는 "조금씩 빼간 돈이 한 달에 500만원은 된다"고 토로했다.
오은영 박사는 남편의 문제점에 대해 "어릴 때 지나치게 허용적으로 컸다. '건강한 좌절'의 경험이 없다"며 자제력과 노력의 가치를 배우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 예측 능력이 떨어져서 일을 그냥 저지른다. 초등학교 1학년 수준보다 미숙하다"며 충동성이 심하고 통제력. 이 부족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주의력이 많이 떨어져서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은영 박사는 아내에게 관심을 주지 않는 남편의 태도를 지적하며 "애정을 안 줄 거면 이혼해라"라며 "괜히 다른 사람 인생 발목 잡지 말아라"라고 일침을 가했다.
부부의 문제는 또 있었다. 아내는 2024년 남편과 이혼을 결심했다며 "남편이 다른 여자와 외도 관계가 있는 걸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날로 짐을 정리해서 집을 나가려는데 남편이 반대했고 저한테 폭력을 사용했다"며 "시부모님 방까지 가서 남편과 말다툼했고 시부모님 앞에서 제 목을 조르고 저를 침대로 밀쳤다"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그러나 남편은 "아내가 모르는 남자한테 뽀뽀하는 사진이 있더라. 그게 전날이었다. 그때부터 대놓고 '이혼하고 싶다'고 얘기하더라"라고 반박했다.
다음 주 예고편에서는 더 충격적인 폭로가 이어졌다.
부부는 서로의 휴대전화를 통해 외도를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남편은 아내가 소개팅 앱을 사용했다고 말했고, 아내는 "남편이 옷을 찢기도 하고 뺨을 때렸다"고 주장했다.
오은영 박사는 "두 사람은 인간이면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선을 안 지킨다"며 "삶이 뒤죽박죽이다"라고 호통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