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유플러스(14,400원 ▼100 -0.69%)와 LS일렉트릭이 차세대 DC(직류) 기반 전력 기술을 공동 개발하며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의 핵심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LS일렉트릭과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서 'AIDC 전력 인프라 고도화 및 차세대 직류 전력 솔루션 공동 개발·실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날 협약식에는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와 권용현 LG유플러스 엔터프라이즈부문장(부사장),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채대석 LS일렉트릭 대표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800V DC 기반 전력 시스템 개발과 실증을 공동 추진한다. 800V DC 배전 구조는 기존 교류(AC) 방식보다 전력 변환 단계를 줄여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어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표준으로 평가받는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글로벌 AI 인프라 기업들도 800V DC 기반 전력 구조 도입을 추진하면서 관련 기술 확보 경쟁이 본격화되는 추세다.
LG유플러스는 27년간 축적한 데이터센터 운영 노하우와 실제 AI 데이터센터에서 확보한 전력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력 계통 설계안을 제공한다. LS일렉트릭은 이를 활용해 AI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전력 솔루션을 개발하고 전력 데이터 분석·진단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양사는 또 초고밀도 GPU 서버 환경에 적합한 전력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800V DC 기반 전력 기술의 안정성과 효율성도 함께 검증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협력으로 AI 데이터센터 핵심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앞서 LG전자의 액체 냉각 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의 UPS(무정전전원장치) 배터리와 연계해 '원 LG' 기반 AI 데이터센터 생태계를 구축해온 데 이어 전력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했다. 여기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27년간 99.999% 수준의 데이터센터 무중단 운영 기록을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을 아우르는 통합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LS일렉트릭도 이번 협력을 통해 차세대 직류 배전 기술 상용화 기반을 마련하고 AI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북미 빅테크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검증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초고압부터 저압까지 아우르는 통합 전력 솔루션을 제공해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권용현 LG유플러스 엔터프라이즈부문장(부사장)은 "AI 데이터센터 경쟁력의 핵심은 전력을 얼마나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며 "차세대 전력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검증해 고객에게 가장 신뢰할 수 있는 AI 인프라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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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대석 LS일렉트릭 대표는 "이번 협력은 차세대 직류 배전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