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은, 떠난 딸 태은이 떠올리며 눈물 "초음파실, 아직도 무서워"

김유진 기자
2026.06.03 03:46
박시은이 먼저 떠난 딸 태은이를 기억하며 눈물을 보였다. /사진=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캡처

진태현, 박시은 부부가 결혼 11주년을 맞아 세상을 떠난 딸 태은이를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2일 방영된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441회에서는 배우 진태현, 박시은 부부가 결혼 11주년을 맞아 지난 시간을 돌아보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박시은이 "11년 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고 운을 떼자 진태현은 "가족들이 너무 확장됐다. 딸들도 생기고 강아지 두 마리도 있다"고 답했다.

9개월에 유산된 딸을 회상하는 진태현과 박시은. /사진=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캡처

이에 박시은은 "보낸 아이들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임신 9개월에 유산된 딸 태은이를 언급했다.

진태현은 "엄마 배 속에서 키우다가 하늘나라로 보낸 아이는 한 명"이라며 "가끔 떠난 아기가 생각난다. 엄마 뱃속에서 꿈틀거리고 발로 차고 아빠 목소리에 반응하던 모습이 떠오른다"고 회상했다.

박시은 역시 "사진과 영상들을 아직 지우지 못했다"며 "정리하다가 가끔 보게 되는데 차마 못 지우겠다. 그것만이 아이를 느끼고 기억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후 인터뷰에서도 박시은은 딸 태은이를 떠나보낸 순간을 다시 떠올렸다.

박시은은 "태은이가 떠난 지 햇수로 4년째"라며 "태현 씨가 초음파실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는데 예전 기억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초음파실은 제가 세 번의 임신과 그 끝을 마주했던 공간"이라며 "건강검진을 받을 때도 쉽지 않을 정도로 아직 힘든 장소"라고 털어놨다.

딸 태은이를 떠올리는 진태현과 박시은. /사진=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캡처

박시은은 당시 상황에 대해 "배에 초음파를 하면 아이가 살아 있으면 화면에 컬러가 나온다. 그런데 아이가 생명을 잃으면 화면이 흑백으로 바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시은은 "의사 선생님이 '어? 왜 이러지?'라고 하셨고 모니터를 봤는데 컬러가 없었다. 그냥 흑백이었다"며 "그 장면이 너무 선명하게 남아 있어서 초음파실이 공포스럽기까지 했다"고 고백했다.

또 "늘 그 공간에 들어가는 것이 힘들었다. 이 이야기를 꺼내는 것 자체도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시은은 "그래도 이렇게 이야기하고 나면 조금은 털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흘려보내고 나면 마음이 가벼워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시은은 "정말 태은이가 언니들을 보내준 것 같다"며 "덕분에 많은 딸이 생겨서 좋다"고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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