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故이건희 삼성 회장의 손편지를 받고 한국을 찾았던 일화를 공개했다.
10일 방영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346회에는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출연해 한국과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이날 유재석은 "회장님께서 1990년대 후반 직접 용산 전자상가에 가서 영업하셨다고 들었다"며 "당시 故이건희 회장에게 손편지를 받고 한국을 방문했던 일도 유명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젠슨 황은 1996년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세계 최초 비디오게임 올림픽을 열고 싶으니 도와달라'는 내용의 손편지를 받았고 이를 계기로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유재석은 "당시 직접 용산 전자상가를 돌아다니며 영업을 했고 지금도 회장님 명함을 보관 중인 사장님들이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에 젠슨 황은 "한국과 엔비디아는 성장 과정이 매우 비슷했다"고 말했다.
젠슨 황은 "한국의 기술 산업은 인터넷과 게임 산업에서 시작됐고 그 덕분에 엔비디아 그래픽카드도 많이 팔렸다"며 "엔비디아와 한국 기술 산업은 같은 궤적을 그리며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한국은 늘 특별하게 느껴진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젠슨 황은 한국 게임 문화가 엔비디아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젠슨 황은 "e스포츠와 비디오게임, 그리고 페이커 선수 같은 한국 게이머들이 없었다면 세계적인 신드롬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젠슨 황은 "한국에서 e스포츠가 전 세계로 퍼졌고 전 세계 게이머들이 e스포츠를 사랑하게 됐다"며 "결국 그들 모두 엔비디아 제품을 사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 게이머들은 언제나 엔비디아를 선택해줬다"며 "그렇게 시작된 여정이 어느덧 25년이 됐다. 우리는 함께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유재석이 "용산 전자상가 사장님들과 회식도 하셨다고 들었다"고 묻자 젠슨 황은 웃으며 "물론이다. 내가 먹는 걸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지 않느냐. 난 1990년대부터 K치킨과 라면을 정말 좋아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젠슨 황은 유재석에게 "내일 저녁에 같이 치킨 먹자"고 즉석 제안했고 유재석은 환한 웃음으로 화답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