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강회장' 진구, 짠내 나는 허당 야심가

한수진 ize 기자
2026.06.15 09:40

카리스마와 허당 사이 미워할 수 없는 빌런 탄생

배우 진구가 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에서 후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GF솔루션 인수전에 뛰어든 강재성 역을 연기했다. 강재성은 장인 나병모의 지원을 받으며 승부수를 던졌으나 아내 나은세와 황준현의 전략에 휘말려 위기를 맞이했다. 진구는 욕망과 열패감을 오가는 강재성의 불안정한 내면과 허당미를 세밀하게 표현하며 극의 재미를 높였다.
'신입사원 강회장' 진구 / 사진=JTBC

배우 진구가 욕망에 사로잡힌 후계자의 위태로운 질주를 밀도 있게 그려내며 '신입사원 강회장'의 재미를 높였다.

지난 13, 14일 방송한 JTBC 토일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에서 강재성(진구)은 쌍둥이 동생 강재경(전혜진)을 제치기 위해 GF솔루션 인수전에 뛰어드는 모습이 펼쳐졌다. 후계 자리를 차지하려는 집념은 커졌지만 흐려진 판단력으로 인해 위기를 자초했다.

강재성은 장인이자 태하그룹 회장인 나병모(정재성)의 지원을 등에 업고 승리를 자신했다.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무릎까지 꿇고 최성의 자산을 담보로 내놓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자신이 나병모와 아내 나은세(이서안)의 계획에 이용되고 있다는 사실은 알아채지 못했다.

'신입사원 강회장' 진구 / 사진=JTBC

결국 그의 무리한 선택은 황준현(이준영)의 역공과 맞물리며 파국으로 향했다. 두 쌍둥이를 동시에 벼랑 끝으로 몰아넣으려는 황준현의 전략에 휘말린 데다 가장 믿었던 아내에게까지 배신당하면서 강재성의 확신은 순식간에 무너졌다.

진구는 승리에 대한 욕망과 강재경을 향한 열패감, 예상이 빗나갈 때마다 커지는 초조함을 세밀하게 쌓아 올렸다. 상대를 압도하려는 강렬한 눈빛부터 연이은 반전에 흔들리는 표정까지 촘촘하게 표현하며 강재성의 불안정한 내면을 설득력 있게 완성했다.

야심과 허술함이 공존하는 캐릭터의 매력도 놓치지 않았다. 거창한 계획을 세우고도 주변 인물들의 계략에 번번이 휘말리는 모습을 능청스럽게 소화해 치열한 승계 전쟁에 예상 밖의 웃음을 더했다. 집착 어린 카리스마와 묘한 허당미를 오가는 진구의 연기가 강재성을 더욱 입체적인 인물로 만들었다.

욕망과 열패감, 카리스마와 허당미를 자유롭게 오가며 강재성의 입체적인 매력을 완성한 진구가 앞으로 또 어떤 열연으로 극의 재미를 이끌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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