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보다 자신이 먼저인 남편에게 서운하다는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이호선 상담소'에는 자기중심적인 남편과의 결혼 생활이 고민이라는 아내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는 사연의 주인공인 부부가 출연했다. 사연자는 레이싱 모델 유다연이었고, 그는 3살 연하 남편인 MBN 예능 프로그램 '돌싱글즈3' 출연자 한정민에 대해 고민을 털어놓은 것이었다.
두 사람은 혼전임신으로 지난해 5월 혼인 신고를 마쳤고, 같은 해 9월 딸을 품에 안았다. 유다연은 초혼, 한정민은 재혼이었다.
유다연은 "남편은 아이가 이유식을 주면 바로 먹었으면 좋겠고, 침대에 눕히면 바로 잤으면 좋겠다고 하더라"라며 8개월 된 아이에게 매정한 남편에 대해 토로했다.
이어 "아이가 울어도 평온하게 밥 먹는 사람이고, 같이 외출하더라도 아이나 제가 보이는 게 아니라 본인 외관이 먼저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출할 때도 남편은 1시간 전에, 저는 10분 전에 준비한다. 아이 아빠인데 아이나 아내는 안 보이고 본인 꾸미는 것만 보이는구나 싶어 서운하고 섭섭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남편 한정민이 산후우울증을 호소했다며 "남편이 그러니까 제가 티를 못 내겠더라. 부엌에서 밥 먹다가 눈물을 글썽거리는데 제가 거기서 뭐라고 하겠나"라고 말했다.
유다연은 주말 부부라 임신 중에도 남편과 떨어져 지냈다며 "주말에 올라온 남편이 임신한 아내가 있는 건 알지만 놀고 싶어 하길래 하루만 모임 갔다 와라 싶어 보내줬다. 만삭 임산부를 두고 저녁 6시에 나갔다가 아침 6시에 들어왔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대해 한정민은 "연애 때부터 지금까지 회사 회식이 항상 주말이었지만, 아내를 보러 가야 했기 때문에 단 한 번도 회식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본인 역시 노력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새벽 6시에 들어온 건 잘못했지만, 한 번은 용서해주겠지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결혼은 부부 사이가 좋아야 아이에게도 좋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아내와 생각이 달랐다. 저는 아이는 재우고 부부가 함께 자는 걸 원했는데 아내는 아이를 안고 자고 싶어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출할 때 아이 장난감을 안 챙겼다는 건, 제가 챙기기 전에 이미 챙겨져 있다. 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아내는 좀 더 필요한 사람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유다연은 "네가 안 챙기니까"라고 반박을 시도했다. 한정민은 이런 아내 유다연의 거친 말투가 서운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그는 초혼인 아내 유다연과 달리 자신은 재혼이기 때문에 "미안하다"고 고백했다. 이어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실수할 때마다 '이래서 내가 이혼했나?'라는 생각도 든다"며 울컥해 눈물을 보였다.
심리상담가 이호선은 "아내는 초혼이다 보니 혹시 그게 반복되면 안 되니까. 최대한 아내에게 맞추는 것 같다"며 "이기적인 측면도 일부 있지만 잘 몰라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호선은 한정민이 감정 표현 불능 상황이라며 "불안을 완전히 눌러놨다"고 진단했다.
이어 "아내는 더 큰 걸 원한다"며 "꿈꾸는 나와 경험하는 나는 다른데, 간극이 멀어지면 우울함이 채운다. 아내가 조금 더 감사해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이호선은 두 사람 다 괜찮은 사람이라며 "남편은 아내를 좋아하는데 아내는 아이를 좋아한다. 남편이 아이에게 쓰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아내가 남편에게 조금 더 신경 쓰면 좋겠다"고 권했다.
이어 "남편은 지금 외롭다. 최선을 다하는데 아내가 자꾸 뭔가 모자란다고 한다. 알아주지 못한 마음이 터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한정민은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끝으로 이호선은 두 사람에게 매일 감사한 3가지를 나눠보라고 솔루션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