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야구', 배재고 응원 논란에 "방송 여부 신중히 검토"

이덕행 ize 기자
2026.06.30 16:59
배재고등학교 야구부가 광주제일고와의 경기 중 지역 비하 의도가 담긴 응원 구호를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따라 배재고 학생이 출연한 콘텐츠 '불꽃야구' 측은 방송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현장 점검에 나섰으며 배재고와 배재학당총동창회는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진=스튜디오 c1

배재고등학교 야구부가 지역 비하 논란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배재고등학교 학생이 출연한 '불꽃야구'의 공개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30일 스튜디오 C1 '불꽃야구' 측은 "지난 29일 불거진 배재고등학교 야구부와 관련한 사안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신중한 검토를 거쳐 방송 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안내드리겠다,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불꽃야구'는 지난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배재고등학교와 대결을 진행했다. 해당 경기는 이미 SBS Plus '특집 불꽃야구 생중계'를 통해 방송됐다. 이후 편집본이 '불꽃야구' 콘텐츠로 공개될 예정이었지만, 배재고등학교 야구부 논란으로 물거품이 될 위기에 놓였다.

논란은 지난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날 배재고는 광주제일고등학교 대결을 펼쳤다. 경기는 배재고의 7-2 승리로 돌아갔지만, 배재고 학생들이 응원 과정에서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구호를 반복적으로 사용한 것이 문제가 됐다. 최근 스타벅스 코리아가 5·18 광주민주화폄하 논란으로 비판받았던 것을 다분히 의도했기 때문이다.

결국 광주제일고등학교 측은 심판진에 항의했고, 심판진이 중재에 나섰다. 그러나 해당 장면을 담은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됐고 배재고 학생들의 행동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배재고 측은 "해당 학생 선수를 학칙과 절차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하겠다"며 두 차례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서울시교육청은 30일 "담당 부서가 배재고를 방문해 사안 발생 경위와 현장 제지 여부, 학생 선수 지도 과정, 학교의 후속 조치 및 재발 방지 교육 계획을 종합적으로 확인,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배재학당총동창회 역시 같은날 별도 입장문을 통해 광주제일고 선수단과 학부모, 동문, 광주시민에게 공식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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