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유재석이 방송 사고 25년 만에 가수 이소라와 방송에서 재회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7년 만에 컴백한 가수 이소라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소라는 2001년 KBS2 음악 프로그램 '이소라의 프로포즈'에 출연했던 유재석과의 만남을 기억했다.
이소라는 "2001년 '이소라의 프로포즈' 때 오셨으니까 너무 오래 전 아니냐. 기억이 잘 안 나서 오늘 오면서 (당시) 영상을 봤다"며 운을 뗐다.
그는 "'안녕이라고 말하지 마' 영상을 봤는데 너무 웃고 와서 지금 노래 못 하게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심지어 그날 나오시는데 빨간 바지 입고 계단 내려오시면서 부르는데 노래를 까먹었다. 정확하게 '까먹었잖아'라고 했다"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유재석은 "가사가 기억이 안 나서"라며 당시 실수를 인정했다.
당시 방송에서 이소라는 "이런 오빠 있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 편안하고 재미있고 마음도 굉장히 따뜻해 보인다"고 유재석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유재석은 '안녕이라고 말하지 마'를 부르며 등장했지만, 이내 가사를 잊어버려 "우리 사랑은 까먹었잖아"라고 즉석에서 개사해 관객들과 이소라에게 웃음을 안겼다.
이소라는 "(유재석이) 노래에 자신이 없다고 그랬는데 가창력이 필요한 록 발라드를 굳이 골라오셔서 너무 재밌게 하고 가셨다"고 회상했다.
유재석은 부끄러운 마음에 눈을 질끈 감으며 괴로워했고, 이소라는 "저는 그때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아하하! 하고 웃었다. 그날 엄청 웃더라"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소라는 1992년 '그대 안의 블루'로 데뷔해 '난 행복해' '처음 느낌 그대로' '제발' '바람이 분다' '청혼'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 7일 발매된 이소라의 신곡 '너의 얼굴 다 잊을게'는 OST를 제외하고 2019년 '신청곡' 이후 약 7년 만에 선보이는 신보로, 밴드 잔나비 최정훈이 선물한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