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사생활 논란 터진 날 '호프' 관객 뚝…'스파이더맨'에 1위 뺏겨 [박스오피스]

한수진 ize 기자
2026.07.30 08:52

'스파이더맨' 개봉 첫날 68만 8,420명 동원…2025~2026년 최고 오프닝
'호프' 2위·누적 370만…황정민 사생활 의혹엔 "스토킹 피해" 반박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개봉 첫날 68만 8,42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14일 연속 정상을 지켰던 나홍진 감독의 '호프'는 2위로 내려앉았으며 주연 배우 황정민의 사생활 의혹 논란까지 겹쳤다. 황정민 측은 해당 의혹 제기자를 스토킹 피의자로 지목하며 추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호프' 스틸 컷 / 사진=소니 픽쳐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개봉과 동시에 압도적인 화력을 터뜨리며 '호프'의 장기 독주에 마침표를 찍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감독 데스틴 크리튼)는 개봉일인 지난 29일 하루 동안 68만8,420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사전 관객을 포함한 누적 관객 수는 68만 9,674명이다.

이는 같은날 박스오피스 2위부터 5위를 한 네 작품의 일일 관객을 모두 합친 12만 9,930명보다도 약 5배 가량 많아 사실상 극장가를 독식했다.

오프닝 기록도 새로 썼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의 첫날 성적은 '아바타: 물의 길'의 35만 9,031명보다 약 32만 명 많고, '겨울왕국 2'의 60만 6,618명도 넘어선 수치다. 2025년과 2026년 개봉한 국내외 영화를 통틀어 가장 높은 오프닝이다.

톰 홀랜드가 주연한 기존 시리즈의 첫날 성적도 모두 추월했다.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개봉일 약 54만 명,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약 67만 명,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약 63만 명을 동원한 바 있다. 개봉 이튿날 자정 기준 남은 예매량도 74만 장대를 유지해 첫 주말까지 독주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스틸 컷 / 사진=소니 픽쳐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노 웨이 홈 사건 이후 모두에게 잊힌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자신의 정체를 기억하는 의문의 적과 맞닥뜨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DNA 변이로 통제하기 어려운 힘까지 얻게 된 피터가 소중한 이들을 지키기 위해 새로운 위협에 맞서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톰 홀랜드와 젠데이아 콜먼, 세이디 싱크, 제이콥 배덜런, 존 번탈, 마크 러팔로 등이 출연한다.

개봉 후 14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켜온 나홍진 감독의 '호프'는 지난 29일 처음으로 2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8만 7,942명을 동원했으며, 누적 관객 수는 370만 7,168명이다.

다만 극장 안팎의 변수는 커졌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의 압도적인 등판에 이어 주연 황정민이 사생활 의혹에 휩싸이면서 연일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황정민 측과 '호프' 투자배급사·제작사는 의혹 제기자를 스토킹 피의자로 지목하며 추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지난 29일 JTBC '사건반장'에서도 해당 사건을 다루면서 논란의 파장이 계속되고 있다.

'호프'가 강력한 경쟁작의 등장과 주연 배우를 둘러싼 논란이라는 이중 악재 속에서도 주말 관객을 얼마나 지켜낼지가 400만 돌파 속도를 가를 전망이다.

3위는 '미니언즈 & 몬스터즈'(감독 피에르 꼬팽)다. 2만 1,655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62만 8,085명을 기록했다. 실사 영화 '모아나'(감독 토마스 케일)는 1만1102명을 모아 4위에 올랐으며, 누적 관객 수는 95만 978명이다. 5위를 한 '토이 스토리 5'(감독 앤드류 스탠튼·맥케나 해리스)는 이날 9,231명을 추가해 누적 관객 수 287만 371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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