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부인 피격 사건 다룬 '암살자(들)', 왜곡 논란에 "상상 더한 극영화" [공식]

한수진 ize 기자
2026.09.28 18:27
영화 '암살자(들)' 제작진은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에 대해 기록에 상상력을 더한 극영화라는 입장을 밝혔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등은 영화가 박 전 대통령을 배후인 것처럼 암시한다며 비판했으나 제작진은 특정 인물을 배후로 규정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제작진은 작품이 정치적 목적이 아닌 창작물임을 강조하며 다양한 해석과 비판을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영화 '암살자(들)' 스틸 컷 / 사진=하이브미디어코프

영화 '암살자(들)' 제작진이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암살자(들)' 제작진은 28일 입장문을 내고 "'암살자(들)'은 1974년 발생한 역사적 사건을 모티브로 기록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극영화"라며 "제작진은 공개된 기록과 자료, 서적, 다큐멘터리 등을 폭넓게 조사하고, 실제 사건과 인물을 모티브로 하되 가상의 인물과 상황을 결합해 하나의 이야기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논란은 영화가 당시 수사 결과와 다른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1974년 사건을 수사한 특별수사본부는 문세광이 박정희 전 대통령을 저격하려다 육 여사가 총탄에 맞아 숨졌다고 결론 내렸다. 반면 영화 속 인물들은 육 여사를 맞힌 총탄과 사건의 배후를 두고 의문을 제기한다. 이를 두고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등은 영화가 박 전 대통령을 배후인 것처럼 암시한다며 역사 왜곡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제작진은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고 반박하며 "영화 어디에서도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고 있지 않으며,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고 있지도 않다"고 해명했다.

또한 "역사적 사건과 실존 인물을 소재로 한 작품인 만큼 다양한 해석과 비판이 있을 수 있다. 제작진은 그러한 의견을 존중한다"며 "다만 특정한 정치적 목적 의도로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며 작품을 창작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허진호 감독의 '암살자(들)'은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모티브로 형사와 기자들이 사건을 둘러싼 의문을 추적하는 영화다.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 등이 출연했으며 지난 23일 개봉해 추석 연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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