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온다' 배윤규의 로맨스가 잇따른 방해에 부딪히면서 웃음과 긴장감을 더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 27회에서는 한규오(배윤규 분)가 권희나(정보민 분)와 언약식을 올리고 함께할 미래를 약속했다.
그간 숱한 우여곡절을 겪었던 한규오. 그는 권희나와 달콤한 로맨스를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한규오의 동생 한규서(박수오 분)는 권희나가 보낸 사진을 통해 두 사람이 사랑을 맹세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조부모의 사진 앞에서 캔 고리 반지를 끼고 손을 맞잡은 두 사람의 모습에 한규서는 놀라면서도 형 한규오를 끌어안고 축하를 건넸다.
정식 결혼식을 올린 것은 아니지만, 서로의 곁을 지키겠다는 약속만으로도 한규오는 행복했다. 그는 반지를 알아본 동생 한규서에게 "짱 멋지지?"라며 자랑했다. 권희나를 향한 진심을 엿 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한규오의 로맨스는 예상 밖의 벽에 막혔다. 그가 조카 한결(윤하빈 분)에게 "내가 니네 담임쌤 남자친구면 어떨 거 같애?"라고 조심스럽게 묻자, 돌아온 것은 단호한 반대였다. 급기야 한결은 "권희나 쌤은 나중에 나랑 결혼할 거야"라고 선언했고다. 이에 한규오는 마시던 커피까지 뿜으며 당황했다.
여기에 아버지인 한석중(류승수 분)까지 "결이가 먼저래!! 규오 너는 다른 사람 찾아봐!"라고 거들며 한규오를 난감하게 했다. 평생을 함께하자고 약속한 연인이 조카의 담임 선생님인 탓에 뜻밖의 '삼각관계'가 만들어진 것. 동생 앞에서는 든든한 형이었던 한규오가 조카의 반대 앞에서는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집 안의 소동과 달리, 집 밖에서 다가온 방해는 한규오와 권희나의 관계를 직접 위협했다.
권희나를 찾아온 서민주(전혜지 분)는 한규오의 과거를 들추며 그의 행방을 캐물었다. 이에 권희나는 캔 고리 반지를 내보이며 두 사람이 맺은 약속을 지키려 했다. 하지만 서민주는 과거 한규오와 만남이 있었던 자신의 엄마에게 이를 알리며 갈등을 키웠다.
이후 서민주의 엄마가 권희나가 근무하는 학교로 찾아왔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시선이 닿는 학교 앞에서 한규오를 비난하고 권희나에게 모욕적인 말을 쏟아냈다.
권희나는 서민주의 엄마에게 받은 상처를 숨긴 채 한규오가 일하는 매장을 찾았다. 그녀는 짙은 화장으로 눈물 자국을 지웠고, 애써 밝게 웃었다. 그러면서 권희나는 "나 좀 안아 줄 수 있어?"라며 한규오에게 부탁했다.
한규오는 권희나의 갑작스러운 태도에 잠시 당황했다. 하지만 그는 이내 권희나를 꼭 끌어안았다.
한규오는 권희나가 겪은 일을 알지 못하면서도 평소와 다른 모습에서 심상치 않은 기색을 느꼈다. 웃는 얼굴 뒤에 감춰진 불안을 감지하면서도 먼저 따뜻한 품을 내주는 모습은, 권희나의 곁을 지키려는 한규오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사랑이 온다'에서 한규오의 마음을 표현한 배윤규는 다채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반지를 자랑하는 들뜬 표정부터 조카의 반대에 당황하는 반응, 연인의 이상을 감지한 걱정 어린 얼굴까지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가족 사이의 소동에서는 능청스러운 매력을, 연인을 안아주는 모습에서는 다정함과 염려를 함께 담아냈다.
언약식으로 마음을 굳혔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은 로맨스. 배윤규가 앞으로 전개에서 첩첩산중을 어떻게 넘어설지, 어떤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배윤규의 열연이 돋보인 '사랑이 온다'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16.1%를 기록했다. 지상파, 종편, 케이블 포함 전체 채널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