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서울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진 가운데 대구 등 지방에서는 연속적인 가격 하락으로 부동산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넷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3% 올라 올 들어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는 송파구가 1.06%로 가장 많이 올랐고 서초구(0.43%), 강남구(0.27%) 등이 뒤를 이었다.
송파구의 잠실주공5단지는 한 주 동안 1000만~7500만원 가량 올랐고 서초구는 잠원동 한신4차, 한신18차 등이 3000만원~5000만원 오른 가격에 매매가 이뤄졌다.
지난 3월 말 개포동 '래미안 블레스티지'의 분양 성공 이후 강남 재건축 단지들의 가격 상승세에 불이 붙었다. 3.3㎡ 당 평균 3944만원이라는 고분양가에도 33대1의 청약경쟁률로 조기 마감하면서 웃돈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3월 마지막주 0.02% 상승에 그쳤던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4월 첫째주 0.21% 상승에 이어 둘째주에는 0.83% 올라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4월 이후 평균 주간 상승률은 강남구 0.43% 송파구 0.58% 서초구 0.3%로 서울 아파트 평균 상승률(0.1%)를 상회했다.
반면 대구 등 지방에서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주택담보대출 규제 확대 등의 영향으로 장기간 하락세가 이어졌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대구는 21주 연속 아파트 매매가가 떨어졌다. 충북은 29주 연속 하락과 보합을 반복하고 있고 충남(26주)과 경북(26주), 경남(15주) 등도 장기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김은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분양을 앞둔 서울 재건축 단지들 대부분의 입지 여건이 좋아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저가 매입의 이점은 줄었고 사업진행에 따라 실제 투자수익성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6월 첫째주에는 전국 14개 사업장에서 9688가구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369-10번지에 'DMC 2차 IPARK'를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22층 13개동 전용 59~127㎡ 총 1061가구 규모로 이 중 56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6월 1일 1순위, 2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롯데건설은 서울 양천구 목동 632-1번지에 '목동 롯데캐슬 마에스트로'를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14층 6개동 전용 59~101㎡ 총 410가구 규모다. 일반분양 물량은 272가구다. 단지 주변에 등촌초, 백석중, 영일고 등이 있고 단지 안에 작은 도서관 등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