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열린 11월 분양시장, 인기지역 분양 쏟아진다

엄성원 기자
2017.10.29 15:10

11월 전국 6만47가구 분양…전년比 50%↑

정부 부동산 규제 영향으로 일정을 미뤘던 분양 단지들이 11월 대거 청약에 나선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전국 분양 가구 수는 6만47가구에 이른다. 지난해 11월의 3만9922가구에 비해 약 50% 불어난 물량 규모다. 이달 분양을 준비하던 단지들이 가계부채종합대책 발표 등 정부 규제 영향으로 일정을 미룬 결과다.

11월 공급 물량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전체 물량 중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분양이 3만8265가구로 전체의 약 64%를 차지한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2만9841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 7502가구 △부산 6252가구 △전남 3556가구 등의 순이다.

공급이 대폭 늘어난 만큼 재건축 단지, 뉴타운 첫 분양 단지 등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을 만한 인기 단지들도 많다.

11월 분양에서 가장 주목받는 단지는 오는 1일 1순위 당해지역 청약 접수에 나서는 '고덕 아르테온'이다.

고덕 아르테온은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를 재건축하는 단지로 올해 강남권 최대 재건축 단지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4층, 41개 동 총 4066가구 규모 대단지로 일반 분양 물량만 1397가구에 달한다.

무엇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규제 영향으로 분양가가 예상보다 낮게 책정되면서 또 한번의 로또 청약 신드롬을 불러일으킬지가 관심사다.

고덕 아르테온 평균 분양가는 3.3㎡당 2346만원으로 전용 59㎡가 5억6000만~6억5000만원대, 전용 84㎡가 7억3000만~8억5000만원대에 각각 공급된다.

공급가만 보면 지난해 9월 분양한 고덕그라시움(고덕주공2단지 재건축)와 비슷한 수준이다.

고덕그라시움 분양권은 현재 3000만~4000만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고덕그라시움 전용 59㎡ 분양권은 지난주 7억6600만원에 순 바뀜이 이뤄졌다. 같은 기간 84㎡ 분양권은 8억7300만원에 매매됐다.

거여·마천 뉴타운 첫 분양 단지인 'e편한세상 송파파크센트럴'도 관심을 모은다. 거여·마천 뉴타운은 지난 2005년 서울 강남권 내 유일한 뉴타운으로 지정됐지만 재개발 조합원 간 갈등, 부동산 경기 영향으로 그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e편한세상 송파파크센트럴은 지하 4층~지상 33층 12개동, 1199가구 규모로 이중 37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경기권에서는 '광명16구역위브자이', '성남고등지구제일풍경채', '평택고덕신안인스빌시그니처' 등이 대어로 꼽힌다.

'광명16구역위브자이'는 GS건설·두산건설 컨소시엄이 공급하는 단지로 전용 32~84㎡ 총 1991가구 중 80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가깝고 초·중학교가 도보 통학권 내에 위치했다.

'성남고등지구제일풍경채'는 전용 84㎡ 단일 평형으로 542가구를 분양한다. 용인-서울 고속도로, 분당-내곡 고속화도로 등 뛰어난 서울 접근성이 장점이다.

'평택고덕신안인스빌시그니처는 전용 84~96㎡, 총 613가구가 공급된다. 고덕산업단지, LG디지털파크, 장당일반산업단지 등으로의 이동이 편리해 직주근접 단지로 꼽힌다.

지방에서는 '서면아이파크', '광안자이' 등 부산 도심권 재개발·재건축 단지들이 관심을 모은다.

서면 아이파크(부산진구 전포동 2-1구역 재개발)는 부산지하철 전포역과 1·2호선 환승역인 서면역이 인접한 더블 역세권 단지로 전체 2144가구 중 125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광안자이는 수영구 광안동 광안2구역 주택 재건축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로 971가구 중 17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서울 강남권 재건축·뉴타운, 부산 도심권 재건축, 경기 택지지구 등 이른바 인기지역으로의 청약 쏠림이 한층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1순위 해당 여부, 청약가점 확인 등 보다 꼼꼼한 청약 전략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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