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가까워진 강원도…"투자 수요 몰린다"

배규민 기자
2017.11.13 15:05

광역교통망 개선등 호재…'속초 자이' 모델하우스 지난 주말 3만여명 몰려

강원도에 브랜드 아파트 분양이 잇따른다. 교통망 확대로 서울과의 접근성이 대폭 좋아지고 규제 영향에서도 벗어나 투자수요가 몰리고 있다.

 

12일 GS건설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속초 자이’의 견본주택에는 약 3만명이 찾았다. 인근 지역은 물론 수도권에서 내려온 방문객도 상당수를 차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오는 16일 1순위 청약접수를 하는 ‘속초 자이’는 GS건설이 처음으로 속초에 공급하는 단지다. 59~141㎡(이하 전용면적) 총 874가구 규모로 속초에서 최초로 테라스형 오픈 발코니와 최상층에 펜트하우스가 들어선다.

김범건 분양소장은 “속초에 처음으로 ‘자이’가 공급돼 지역 내 주민들의 관심이 높고 세컨드하우스에 관심이 있는 수도권에서 온 방문객도 많다”고 말했다. 수도권과 속초를 잇는 교통망이 좋아지고 속초국제크루즈터미널 준공 등의 개발 호재로 투자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의 '속초 자이' 견본주택에 예비 청약자들이 입장하기 위해 긴 줄을 서고 있다./사진제공=GS건설

현대산업개발은 강릉시에 ‘아이파크’를 처음으로 분양한다. 이달 분양 예정인 ‘강릉 아이파크’는 송정동 산103번지 일원에 75~105㎡ 총 492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단지 동쪽으로 송정해변이 위치하고 남쪽으로 체육공원이 조성된 남대천이 자리한다. KTX 강릉역까지 차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다.

 

속초와 강릉 사이에 위치한 양양에서도 신규분양이 이뤄진다. 한국자산신탁이 시행하고 한양이 시공하는 ‘한양수자인 양양’은 76~84㎡ 총 716가구 규모로 양양군 양양읍 내곡리에 들어선다. 오는 17일 1순위 청약접수를 한다.

강원도는 내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라는 굵직한 이벤트가 있고 광역교통망이 대폭 개선돼 최근 들어 부동산시장의 관심이 높다. 제주도의 부동산시장이 주춤한 가운데 대안투자처로 주목받았다.

지난 6월 서울-양양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서울 강일IC에서 양양IC까지 약 90분대 접근이 가능해졌다. 연말에 서울과 강릉을 연결하는 ‘KTX 경강선’이 개통되면 서울에서 강릉까지 1시간40분대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속초시 P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속초·양양·강릉은 자연환경이 좋은 데다 서울과의 접근성은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면서 “세컨드하우스로 이용하거나 투자목적으로 구입하려는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실제로 바다 전망이 가능한 아파트는 기본 수천만원에서 1억원이 넘는 웃돈이 형성돼 있다. 분양가가 2억4000만대~2억7000만원이었던 '속초 아이파크' 84㎡의 분양권은 현재 3억~3억9400만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실제 지난 9월 국토교통부 실거래 신고가는 3억3146만원(12층), 4억1029만원(10층)이다.

반면 강원도는 규제 범위에서는 비껴가 있다. 계약 이후부터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중도금 60% 대출 무이자 등이 제공돼 초기의 금융 비용 부담이 수도권에 비해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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