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월세가 20만원대, 10년 산다"…청년들 몰려간 곳

김효정 기자
2025.04.13 06:30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박상우(왼쪽) 국토교통부 장관이 5일 서울 은평구 응암동 소재 신축매입임대 주택공급 현장을 방문해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과 평면도를 살펴보고 있다. 이날 방문한 주택은 신혼부부 및 신생아 가구를 대상으로 공급할 예정이며, 20층 높이로 아파트 60가구에 오피스텔 12호로 지어진다. 시세 대비 저렴한 임대료로 6년 간 살아보고 분양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2025.03.05. yesphoto@newsis.com /사진=홍효식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실시한 올해 1차 서울 청년 매입임대주택 190가구 모집에 6만명 가까운 인원이 몰렸다. 경쟁률은 314.1대 1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3일 LH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 '2025년 1차 청년 매입 임대주택' 청약 접수 결과 서울에서 총 190가구 모집에 5만9683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314.1대 1을 기록했다.

LH 청년 매입 임대주택은 도심 내 주택을 매입해 만 19~39세 청년과 대학생, 취업 준비생 등에게 공급하는 주택이다. 나이와 소득기준을 충족하는 미혼 청년이면 신청할 수 있다. 시세 40~50%로 저렴한 임대료에 최장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입지도 수준급이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을 비롯해 서대문, 마포, 강동구 등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에 주택이 포진돼 있다.

이번 모집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서초구 방배동 다가구 주택으로, 1가구 모집에 1285명이 몰렸다. 지하철 2호선 방배역과 7호선 내방역 사이에 위치해 있는 더블 역세권 주택이다. 1순위 청년은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약 51만원으로 거주할 수 있다. 임대보증금을 최대 5320만원까지 올리는 경우 월세는 20만원대로 줄어든다.

이외에 송파구 석촌동 '강연빌', 송파동 '국영리치빌'도 1가구 모집에 1200명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

가장 많은 지원자가 몰린 곳은 마포구 공덕동 '에이크로아이트'다. 이번 모집에서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된 주택으로 38가구 모집에 총 1만4072명이 신청했다. 1순위 청년은 호실에 따라 보증금 100만원에 70만원 안팎의 월세로 거주할 수 있다.

청년 매입 임대주택 신청자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LH는 분기마다 연 4회 청년 매입 임대주택을 공급한다. 지난해 서울에서는 △1차(170가구) 4만3265명 △2차(242가구) 5만2577명 △3차(328가구) 5만6383명 △4차(179가구) 4만9728명이 각각 신청했다.

지난해 1년간 누적으로는 총 918가구 모집에 20만2052명이 몰렸다. 이는 전년(14만2002명)보다 42.3% 늘어난 수치다.

전국적으로도 매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2022년 5593가구 모집에 16만1348명이 지원해 28.8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2023년에는 6138가구 모집에 22만9253명이 지원, 경쟁률은 37.3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6031가구 모집에 32만1288명이 신청해 경쟁률이 53.2대 1로 크게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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