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경제위기와 관련, "위기극복의 성패는 속도에 달렸다"며 "추가경정예산(이하 추경)안이 신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초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중동전쟁 발발 34일째인 2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추경안 시정연설에서 "중동전쟁이 야기한 중차대한 위기 앞에 우리 국민의 삶과 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오늘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금 위기는 잠깐 내리고 그치는 소나기가 아니라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를 거대한 폭풍우"라며 "긴 안목과 호흡으로 위기를 넘고 내일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상황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철저하고도 단단한 대응을 준비해야 한다. 비상상황에는 그야말로 비상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당장 내일 전쟁이 끝나도 이전 같은 원활한 에너지 수급이 이뤄지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코스피지수 5000 돌파에 이어 세계 시장을 이끄는 반도체, 조선 등 기업들의 활약으로 경제가 다시금 비상할 기회를 맞았지만 중동전쟁으로 인해 예상 밖의 복합위기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야 정치권을 향해 "이번 추경은 위기의 파도로부터 국민의 삶을 지켜줄 방파제"라며 "국가적 위기 앞에 오직 국민과 나라를 위한 충정으로 정부와 국회가, 여와 야가 손을 맞잡고 나아가자"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