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갭투' 이상경 국토차관 "배우자 실거주 위해 아파트 구입...사과"

이정혁 기자, 김효정 기자
2025.10.23 10:46
[서울=뉴시스] '갭투자' 논란에 휩싸인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이 23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이 차관은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부읽남TV'에 출연해 "돈 모아 집값 떨어지면 사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러나 이 차관 배우자가 지난해 전세를 끼고 아파트를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갭투자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국토교통부 유튜브 캡쳐) 2025.10.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류현주

이상경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갭투자'(전세 끼고 매입) 의혹이 제기된 지 4일 만인 23일 공식 사과했다.

이 차관은 이날 오전 10시 10분 국토부 유튜브를 통해 "부동산 정책을 담당하는 국토교통부 고위 공직자로서 국민 여러분의 마음에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부인의 35억원대 경기 성남 아파트 갭투자 논란에 대해서는 "제 배우자가 실거주를 위해 아파트를 구입했으나 국민 여러분의 눈높이에는 한참 못 미쳤다는 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재차 사과 말씀을 올리겠다"고 해명했다.

앞서 이 차관은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부읽남TV'에 출연해 "집값이 떨어지면 그때 사면 된다", "어차피 기회는 다시 온다"고 발언해 여론의 공분을 샀다.

다음은 사과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이상경입니다.

저는 오늘 지난주 제가 출연한 유튜브 방송 발언과 아파트 매매 관련한 입장을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부동산 정책을 담당하는 국토부 고위공직자로서 국민 여러분 마음에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정부는 지난 10월15일 서울 수도권의 집값 급등에 대응하고자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곳을 규제지역과 토허구역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후 저는 국민여러분께 정책을 보다 소상하게 설명드리는 유튜브 방송 과정에서 내 집 마련의 꿈을 안고 열심히 생활하시는 국민 여러분의 입장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또한 제 배우자가 실거주를 위해 아파트를 구입했으나 국민 여러분의 눈높이에는 한참 못미쳤다는 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재차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제 자신을 다시한번 되돌아보겠습니다. 앞으로 부동산 정책 담당자로서 시장이 조기에 안정화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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