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도시 속 '리조트 특별시'…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Ⅱ

김지영 기자
2025.10.29 05:10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Ⅱ 입구 /사진=머니투데이

인천 2호선 검단사거리 역을 나오자 역 주변엔 높은 건물과 상가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었다. 한블록 넘어쯤 새로 들어서는 대단지의 윤곽이 보였다. 첫 방문이었지만 지도 어플을 켤 필요는 없었다. 바로 검단사거리역에서 바로 앞에서 단지까지 가는 무료셔틀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전8시 부터 오후5시까지 10분 단위로 셔틀이 운행돼 기다리는 시간은 거의 없었다. 장바구니를 든 40~50대 주부들은 물론 인근 학교에서 하교하는 초등학생들도 삼삼오오 셔틀에 올라탔다.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Ⅱ가 지향하는 콘셉트는 '리조트 특별시'입니다. 아파트가 아니라 리조트와 비교해주세요." 관계자의 안내를 따라 현장에 아파트 입구에 들어서자 '도시 속 휴양지'를 표방한 구상이 구체적으로 눈앞에 펼쳐졌다. 지상에는 대형 수공간과 선큰가든이 배치돼 있고 단지 중심부에는 유럽풍 정원이 눈길을 끌었다. 사철 푸른 전나무, 소나무는 물론 샤넬 향수의 원료인 은목서가 은은한 향으로 반겼다.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Ⅱ는 대한민국 최초 리조트특별시의 2단계 시범단지 총 1500가구규모의 브랜드 대단지로 6성급 호텔 수준의 커뮤니티 시설, 고급 조경과 마감재, 프리미엄 조명 설계 등 모든 시설이 이미 완공된 상태다.

설계는 '자연과의 조화'를 최우선으로 조경에 공을 들였다. 조경을 맡은 곳은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참여해 '집 앞에 에버랜드' 같은 공간을 구현했다. 동 간 간격을 넓히고 곳곳에 물이 흐르는 공간을 배치했고 스카이 라운지를 포함한 카페 공간과 캠핑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글램핑장 등이 단지 곳곳에 마련돼 있다.

왼쪽 상단부터시계방향으로 영화관, 수영장, 카페, 인도어 골프장 등 단지내 커뮤니티 시설 /사진=머니투데이

현장을 둘러보면서 가장 인상적인 건 '커뮤니티 규모'였다. DK아시아 측은 입주민 공유공간을 단지 내 주요 시설로 운영하고 있다. 커뮤니티 시설은 조경실내 수영장은 천장에 샹들리에가 달려 있고 아치형 기둥과 자쿠지 그리고 어린이 풀까지 갖춰져 있어 마치 휴양지의 호텔이나 온천 같은 느낌을 물씬 풍겼다.

커뮤니티에는 스파존과 피트니스센터, 당구장은 물론 복층형 인도어 골프장도 완비돼 있었다. 프로골퍼가 상주해 골린이(골프+어린이) 입주민들은 골프 강습도 받을 수 있다. 가족 단위 거주자를 위해 입주민 전용 영화관(모노플렉스 상영관)이 마련돼 있었다. 대형 스크린을 통해 최신 개봉작부터 스포츠 경기, 콘서트, 오페라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어플을 통해 예약을 하면 우리 가족만을 위한 VIP전용관이 탄생하는 셈이다. 기자가 방문한 당일에는 '어쩔수가 없다'가 상영 중이었다.

단지 내부가 일상과 힐링, 운동과 여가가 가능한 리조트라면 길 건너 외부 환경은 '리조트 도시'로 진화하고 있었다. 검단신도시 일대는 대규모 개발이 진행 중이다. 예컨대, 에코메타시티(약 196만㎡)와 로열파크씨티(약 200만㎡), 검단신도시(약 1110만㎡)를 합하면 약 1500만㎡ 규모가 조성될 예정이다. 총 10만가구 주택이 공급 가능하다는 계획도 나온다.

흙먼지만 날리는 공사판으로 여겨지는 신도시 현장과는 결이 달랐다. 단지 외부로 나가 보면 이미 두 개의 공원이 완공돼 있고 단지 인근 공터에서는 메밀꽃 축제, 황토길 걷기 등 입주민뿐 아니라 지역 주민에게도 개방돼 명물로 자리 잡고 있다. 방문 당시엔 호밀을 파종 중이었다.

전용면적 84㎡ 견본주택에 들어서는 순간 넓은 공간 구성에 평형대를 다시 확인했다. 안방에 양문형 도어로 거실과의 개방과 분리를 자유롭게 설계했고 후분양으로 발코니 확장, 시스템 에어컨, 냉장고 등은 이미 분양가에 포함돼 있었다.

서울 접근성은 높아지고 생활 인프라도 빠르게 확장됐다. 단지 바로 인근에 검단사거리역(인천지하철 2호선)이 위치해 도보 약 10분 거리로 이용가능했다. 인천 도시철도 순환 3호선(송도~검단 연결), GTX‑D,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 등 향후 광역교통망 확충도 예고됐다. 2026년에는 서구에서 '검단구'가 신설될 것이라는 행정호재도 거론된다.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Ⅱ의 '리조트 특별시' 구상은 단지의 규모나 시설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곳은 도시의 삶이 '쉼'과 공존할 수 있는지 묻는 실험장이자 미래 도시의 한 단면이라고 느껴졌다. 바쁜 속도와 여유로운 리듬이 맞닿는 경계선 그 지점에서 새로운 주거문화의 실험이 조용히 진행 중이다.

견본주택 앞에서 만난 한 입주민은 "단지 안에서 휴양지처럼 쉴 수 있는 공간이 많다는 게 마음에 든다"며 "주말마다 캠핑장이나 카페를 찾지 않아도 되고 거의 매주 지인들을 초대하고 있다"고 만족해 했다.

입주민에 개방을 준비 중인 스카이라운지 /사진=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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