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비규제인데" 김포 '청약 흥행', 파주 '저조'...'이것'에 갈렸다

홍재영 기자
2025.12.10 04:30
사진은 기사 본문과 직접 관계 없음./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같은날 진행된 경기도 두 단지의 무순위 청약에서 흥행이 갈렸다. 같은 비규제지역임에도 두 단지 간 청약 조건에는 여러 차이가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분양가상한제 적용 여부가 청약 흥행을 가르는데 가장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경기지역의 '김포 풍무역세권 B5블록 호반써밋(풍무 호반써밋)' 73가구, '운정 아이파크 포레스트(운정 아이파크)' 311가구 무순위 청약이 진행됐다. 호반써밋의 경우 평균 경쟁률은 약 7.2대 1이었는데, 전용 84㎡의 경쟁률이 두드러졌다. 전용 84㎡ A 유형(4가구)은 82대 1, B 유형(1가구)은 60대 1을 기록했다.

반면 운정 아이파크는 청약 접수가 저조해 전용 152㎡ 1가구 모집을 제외한 나머지 유형에서는 모두 미달을 기록했다. 주력 공급가구인 전용 63㎡(102가구), 74㎡(204가구)는 경쟁률이 각각 약 0.4대 1, 0.3대 1로 나타났다.

두 단지 모두 비규제지역으로 거주 의무기간, 재당첨 제한 등의 규제는 없었다. 전매제한은 운정 아이파크가 6개월이었는데, 풍무 호반써밋은 최초 당첨자 발표일인 지난 11월5일부터 3년간으로 더 길었다. 자격요건의 경우 풍무 호반써밋은 공고일 현재 전국 무주택세대 구성원이었고 운정 아이파크는 경기도 거주 무주택세대 구성원으로 제한됐다.

그러나 여러 조건에서도 청약 흥행을 가른 것은 분양가상한제 적용 여부로 보인다. 풍무 호반써밋은 적용, 운정 아이파크는 비적용 단지였다. 풍무 호반써밋은 전용 84㎡ 공급가가 6억3740만원~6억7670만원에 형성됐다. 운정 아이파크 공급가는 전용 63㎡가 4억2230만원~4억8520만원, 전용 74㎡가 5억10만원~5억7450만원으로 적용됐다.

즉 비슷한 수준의 평당가에서,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향후 더 높은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풍무 호반써밋 단지 인근의 풍무센트럴푸르지오의 경우, 전용 84㎡ 일부 단지는 지난 9, 10월에 7억원을 넘겨 거래됐다. 이뿐만 아니라 현재 등록된 매물들의 시세를 보면 7억원을 훌쩍 넘겨 8억3000만원 부근으로 가격을 책정한 가구들도 있다.

한편 풍무역 인근 단지 청약은 지난 11월 진행된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 전체 유형이 1순위 마감된 바 있다. 아울러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1차'의 경우도 전용 59㎡ 가구들이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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