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원가기준 또 오른다…2026년 표준시장단가 2.98% 상승

김평화 기자
2025.12.22 11:00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서울시가 29일 오는 2031년까지 정비사업 절차를 최대 12년으로 단축해 31만 호를 착공하고, 이 중 64%를 한강 벨트에 집중 공급한다고 밝혔다. 강남3구에만 7만5천 호가 공급되며, 2035년까지 37만7천 호가 준공될 전망이다. 인허가 간소화와 세입자 보상 확대 등으로 사업 속도를 높이고 갈등을 줄이는 방안도 포함됐다. 사진은 이날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한강변 아파트 단지. 2025.9.2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내년부터 적용되는 공사비 원가기준이 약 3%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2026년 1월1일부터 적용되는 건설공사 표준품셈과 표준시장단가를 오는 23일 공고한다고 22일 밝혔다. 두 기준은 국가계약법에 따른 건설공사 예정가격 산정 시 직접 공사비를 산출하는 핵심 기준이다.

표준품셈은 건설공사의 일반·보편적 공종에서 단위 작업당 투입되는 인력과 장비를 수치화한 기준이다. 이번 개정에서는 전체 1459개 항목 가운데 349개 항목이 조정됐다. 공통 분야 254개, 토목 28개, 건축 30개, 설비 24개, 유지관리 13개다.

개정안에는 현장 안전 강화와 시공환경 변화를 반영한 내용이 다수 포함됐다. 비계와 동바리 설치·해체 시 보호망 작업을 품셈에 포함하고, 출입구 방호선반 설치·해체 기준을 신설했다. 시스템 비계와 동바리 작업 시 크레인 등 양중장비 사용도 품셈에 반영됐다. 철근콘크리트 공사에서는 유로폼 거푸집의 사용 횟수와 자재 수량을 조정해 감가상각 기준을 현실화했고, GFRP 보강근의 현장 조립 기준도 새로 마련됐다.

스마트 건설 기술에 대한 품셈도 확대됐다. 다짐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능형 다짐공 롤러 활용 기준이 신설됐고, MG·MC 굴삭기에 대한 작업 조건과 제원도 추가됐다. 지하 안전 강화를 위해 주열식 현장벽체 공법과 차수 그라우팅 공법에 대한 원가기준도 새로 도입됐다. 폭염 시 휴식 의무 강화에 따른 생산성 저하를 반영한 할증 기준도 마련됐다.

표준시장단가는 총 1850개 항목 가운데 686개 항목은 현장조사를 통해, 나머지는 물가 변동분을 반영해 개정됐다. 그 결과 전년 대비 2.9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설계·시공 적용 빈도가 높은 주요관리공종은 기존 315개에서 569개로 확대됐으며, 내년에는 70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김태병 국토교통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안전한 건설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적정한 공사비 산정이 필수"라며 "현장 시공 실태 변화가 공사비 기준에 신속히 반영되도록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년 적용 건설공사 표준품셈과 표준시장단가는 국토교통부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공사비원가관리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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