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29 이태원 참사 당시 구조 활동에 참여한 뒤 트라우마를 호소하다 지난달 숨진 고(故) 백모씨의 부친이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20일 뉴스1·뉴시스에 따르면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백씨 아버지가 지난 6일 기부금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백씨 부친은 아들이 참사 이후 겪은 고통과 관련해 유가족협의회가 보여준 관심과 연대에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기부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협의회 관계자는 "백씨 아버지가 '장례 기간 유가족분들이 많이 찾아줘서 협의회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후원하고 싶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태원 지역 상인이었던 백씨는 2022년 10월29일 참사 당일 이태원 골목에서 부상자를 옮기는 등 구조에 동참했던 인물이다.
이후 트라우마로 정신적·신체적 피해를 겪던 백씨는 지난달 20일 자취를 감췄고 열흘 만인 같은 달 29일 경기 포천시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태원참사특별조사위원회는 지난 19일 백씨가 사망에 이른 경위, 참사와 관련성 등에 대한 조사 착수를 의결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 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SNS(소셜미디어)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