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1만·과천경마장 9800가구…수도권에 6만가구 공급

이정혁 기자, 홍재영 기자
2026.01.29 11:00

[1·29 공급대책]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철도정비창 전경. /사진=이재윤 기자

이재명 정부가 네 번째 주택공급 대책을 통해 수도권에서 총 6만가구를 신속 공급한다. 용산 국제업무지구와 과천 경마장 등 강남을 대체할 핵심 부지가 약 2만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고 태릉 CC와 금천 공군부대, 광명경찰서 등에도 1만가구가 넘는 대규모 주택이 들어선다.

'도심 주택공급 확대 신속화 방안' 발표...강남 대체 금싸라기 땅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재정경제부와 국토교통부 등 10개 관계부처는 29일 주택공급촉진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도심 주택공급 확대 신속화 방안'을 확정했다. 이번 공급 대책은 수도권 금싸라기 땅에 주택을 공급하는 것으로 용산 국제업무지구와 과천 경마장 등이 포함됐다.

수도권 주요 공급물량은 △용산국제업무지구 1만가구 △과천경마장·방첩사령부 9800가구 △태릉CC 6800가구 △성남금토2 3800가구 △금천공군부대 2900가구 △성남 여수2 2500가구 등이다. 과천경마장·방첩사령부 부지는 서울 강남권과 인접, 강남 대체지로 손꼽힌다.

이밖에 △남양주 군부지 4180가구 △국방대 2570가구 △캠프 킴 2500가구 △불광동 연구원 1300가구 △국방연구원 1000가구 △강서 군부지 918가구 △광명경찰서 550가구 △하남 테니스장 300가구 △501 반환토지 150가구 등도 이번 대책에 포함됐다. 그동안 주택공급 후보지로 꾸준히 거론됐던 캠프 킴은 물론 남양주 군부지와 광명경찰서, 하남 테니스장 등이 실수요자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34곳에 달하는 노후청사 복합개발을 통해 9900가구를 공급한다. 쌍문동 교육연구시설 1200가구, 수원우편집중국 900가구, 서울의료원 남측부지 500가구 등이다.

정부는 이번 주택 공급 전체 물량이 신도시급 면적(487만㎡)이라고 강조했다. 공급 가구 수는 판교(2.9만가구)의 2배, 부지 면적은 여의도 면적(2.9㎢)의 1.7배에 달한다. 서울 물량(3.2만가구)은 과거 보금자리주택 물량(서울 3.8만가구)의 84%에 달하는 규모인 만큼 도심 주택 공급난 해소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준강남권 판교에도 성남금토2·성남여수2 등 6300가구 공급

정부는 특히 용산 국제업무지구와 과천경마장·방첩사, 광명 경찰서 등 핵심 물량의 경우 지하철 등 교통 인프라가 풍부한 곳으로 과거 공급대책 때 발표한 부지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강남과 판교와 가까운 성남 금토2와 성남 여수2 등 총 6300가구는 이번에 처음 공개된 물량인데 이는 강남과 판교에 출퇴근하는 젊은층의 수요를 그대로 반영한 부지라는 평가다.

정부는 속도도 강조했다. 당장 내년부터 택지 개발 등에 착수할 계획이다. 택지사업을 조기에 정착시하고 정비제도 종합개편 법안 등 관련 과제도 상반기 내 완료해 공급 속도를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도심공공복합사업 3만5000호, 신축매입 임대 4만4000호 등 올해만 총 5만8000호를 착공하는 만큼 수도권 주택 공급난 우려가 크게 해소될 것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이번 발표는 주택공급촉진 관계장관회의가 출범한 이후 관계부처가 함께 일군 첫 성과"라면서 "주거안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공급 여건이 갖춰지는 곳들을 수시로 발굴하고 공급 가능한 물량을 즉시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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