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 암 냉동제거술 100례 돌파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암 냉동제거술 100례 돌파

부산=노수윤 기자
2026.08.0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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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58명·폐암 17명·신장암 29명 등 104명 시술
수술 어려운 고령·고위험 암 환자 새로운 치료 대안

최현욱 영상의학과 주임과장(왼쪽)이 암 냉동제거술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동남권원자력의학원
최현욱 영상의학과 주임과장(왼쪽)이 암 냉동제거술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동남권원자력의학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2024년 암 냉동제거술(Cryoablation)을 도입한 이후 지난 7월 말까지 104명의 암 환자를 치료하며 시술 100례를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암 냉동제거술은 종양에 가는 치료침을 삽입한 뒤 영하 40℃ 이하의 극저온으로 암세포를 얼려 괴사시키는 최소침습 치료법이다. 냉동 자체의 마취 효과로 통증이 적고 정상조직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어 회복이 빨라 고령 환자나 수술이 어려운 환자의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되고 있다.

△간암 및 간 전이암 58명 △원발성 폐암·재발암·폐전이암 17명 △신장암 29명이 냉동제거술을 받았고 이 중 한 번의 시술로 두 개의 병변을 동시에 치료한 사례도 8건에 달한다.

최현욱 영상의학과 주임과장은 "암 냉동제거술은 종양 주변 정상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필요한 경우 반복 시술도 가능해 환자 상태에 맞춘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폐암 분야에서는 흉부외과와의 협진을 통해 수술이 어려운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김재현 흉부외과 주임과장은 "고령이거나 폐기능 저하, 심폐질환 등 기저질환으로 수술이 어려운 초기 폐암 환자들이 주요 치료 대상"이라며 "수술보다 냉동제거술이 적합한 경우 영상의학과에 의뢰해 냉동제거술을 하고 이후 흉부외과에서 지속적으로 경과를 관찰하며 협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신장암 역시 수술 부담이 큰 고령 환자에게 중요한 치료 대안이 되고 있다. 구자윤 비뇨의학과 과장은 "고령 신장암 환자의 경우 전신마취와 수술이 부담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3cm 이하의 초기 신장암에서는 국소마취로 시행할 수 있는 냉동제거술이 좋은 치료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현욱 주임과장은 "냉동제거술은 아직 냉동치료침이 비급여여서 환자의 경제적 부담이 있으나 치료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되면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며 "다학제 협진을 통해 수술이 어려운 환자에게 더 많은 치료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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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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