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교통사고 사망자, 상반기 중 가장 많아…화물차 사고가 56%

이정혁 기자
2026.02.02 14:18
[상주=뉴시스] 이무열 기자 = 10일 새벽 6시 10분께 경북 상주시 서산영덕고속도로 남상주 나들목 인근에서 차량 추돌 등 동시다발적 사고가 나 5명이 숨졌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들이 사고가 난 영덕방면 도로 사고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2026.01.10. lmy@newsis.com /사진=이무열

매년 2월에 발생한 고속도로 사고 중 화물차 사고의 비중이 50%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3년간(2023~2025년) 2월에 발생한 고속도로 교통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화물차 사고와 중대 교통사고(사망자 2명 이상)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2월 교통사고 사망자는 45명(3년 합계)으로 상반기 중 가장 많았고 이중 화물차 원인 사망자는 25명(3년 합계)으로 전체의 56%를 차지했다.

화물차 사망사고의 원인은 76%가 졸음·주시태만이었다. 차량 내 히터 사용과 장거리 야간 운행이 맞물려 사고위험이 증폭된 결과로 분석된다.

최근 3년간 2월에 교통사고 사망자 2명 이상 발생한 중대 교통사고는 모두 4건(3년 합계)으로 총 10명이 사망했다. 기온 하락 등으로 인한 도로환경 악화, 대형차량 연계 사고 등이 다수의 인명피해로 이어졌다.

지난 2024년 2월 남해2지선 가락나들목 부근에서 14t(톤) 차량이 김해 방향 주행 중 주시태만으로 교통정체로 서행 중인 차량과 연쇄 추돌하면서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지난해 2월에도 중부내륙선 김천3터널 부근에서 양평방향으로 주행 중인 1t 차량이 졸음으로 PC방호벽과 전면 충돌해 1명이 사망했다.

도로공사는 졸음운전 등 주요 사고 요인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고속도로 도로전광표지(VMS), 현수막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사고 예방에 나선다. 특히 사고 위험이 높은 구간과 시간대를 중심으로 고속도로 노선 알람 순찰도 강화할 계획이다.

도로공사는 "사고 등으로 인한 돌발상황이 발생했을 때에는 차간거리를 충분히 유지해야 안전한 대처가 가능하다"며 "시속 100㎞ 주행 시 최소 100m 이상 간격을 유지해야 하며 차로가 줄어드는 구간에서는 무리한 차선 변경을 삼가고 서행운전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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