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컨소, '10.7조' 가덕도신공항 공사 수의계약 대상 선정

김지영 기자
2026.03.05 10:35
대우건설 을지로 사옥 /사진=대우건설 제공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 공사가 총 19개사로 구성된 대우건설 컨소시엄과 수의계약으로 추진된다.

대우건설은 지난 4일 조달청에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수의계약 참여의사를 공식 회신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조달청은 '수의계약 참여 의사 확인 요청' 공문을 통해 해당 공사의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결과 대우건설이 단독 신청 및 적격자임을 통보하고 관련 규정에 의거 수의계약 상대방으로 선정하고자 대우건설의 참여 의사를 요청한 바 있다.

이번 참여 의사 회신으로 수의계약 추진을 위한 핵심 행정절차가 본격화하면서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이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조달청은 조만간 계약방식을 기존 입찰에서 수의계약으로 변경하고 현장설명 및 향후 일정 등을 안내할 것으로 보인다. 재공고 입찰이 유찰된 경우 수요기관의 요청에 따라 국가계약법 시행령 제27조 제1항에 근거해 수의계약으로 전환할 수 있다.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공사는 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으로 발주됐다. 국가계약법이 적용되는 기술형 입찰의 수의계약 절차는 △수의계약 상대방 선정 △참여의사 확인 △계약방법 변경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 제출 및 평가 △가격협상 및 계약체결 등의 단계로 진행된다.

대우건설은 조달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후속 협상과 계약체결 절차를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조기 착공 기반 마련을 위해 공동참여사 합동사무실을 개설하고 설계·시공·품질·안전 전 분야에 대한 사전 점검을 강화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준비에 착수할 방침이다.

대우건설은 또 지반침하 우려 해소와 공기 준수를 위한 매립공법 변경과 준설치환 공법 등 대안 공법들의 장단점을 상세히 분석하고 외부 전문가들의 복수 자문을 통해 최적의 기본설계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입찰안내서에 안내된 대로 약 6개월간 기본설계를 진행한 뒤 실시설계 단계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후 제반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올해 말 우선시공분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는 국가 균형발전과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위한 핵심 인프라 사업으로 총 예산액은 약 10조7174억원 규모다. 향후 본 공사가 본격화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수의계약 상대방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속도감 있게 국책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그간 축적해 온 대형 토목·해양공사 수행 경험과 기술력을 총동원해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우건설은 대형 국책 인프라 및 해양·매립 공사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고난도 해상·연약지반 공사에 대한 기술적 역량과 공정관리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세부 협의와 계약체결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성공적 사업 수행을 위한 실행체계를 본격 가동할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해 5월 이후 공사 기간을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하고 물가 상승분을 반영해 공사비를 10조5000억원에서 10조7000억원으로 2000억원 증액하는 등 사업 조건을 조정해 재입찰을 진행했다. 그러나 두 차례 공고 모두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단독 응찰하면서 최종 유찰됐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총 19개사로 구성됐다. 주관사인 대우건설이 지분 55%를 보유하고 있으며 HJ중공업과 중흥토건이 각각 9%, 동부건설과 BS한양이 각각 5%, 두산건설이 4%를 맡았다. 부산·경남 지역 건설사 13곳도 총 13% 지분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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