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부트럭터미널 도시첨단물류 개발사업의 공공기여 복합공공청사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호가건축사무소의 '플로팅 큐브'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시는 양천구 신정동 1315 일대에서 추진되는 서부트럭터미널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에서 기부채납시설을 복합 공공업무시설로 조성하기 위한 설계 공모전을 진행했다. 해당 시설은 총사업비 약 178억원을 투입해 전체 연면적 5000㎡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예비 창업자를 위한 창업 지원시설과 강서 도로사업소의 통합상황실로 조성된다.
이번 설계 공모에는 총 61개 팀이 참여했다. 1단계 심사를 거쳐 5팀이 2단계에 진출했고 지난 6일 설계자들의 발표와 건축설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토론 끝에 창의성과 실현 가능성을 모두 충족한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당선작은 '호가건축사사무소'와 '한국전통문화대학교'의 공동 작품으로 대지 후면에 자리하게 될 물류단지와 전면에 위치할 공원의 관계를 매끄럽게 이어내면서 공공시설로서의 정체성을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공공성을 높이는 방안을 제안했다. 'ㄱ'자형 코어 배치를 통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분할해 업무공간의 기능성과 유연성을 동시에 확보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변화할 주변 환경에 대한 통찰과 혁신적인 코어 설계가 돋보이는 안"이라며 "간결하면서도 힘 있는 구성을 바탕으로 공간을 다채롭고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갖춘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은 지난해 11월 기공식을 마친 후 올해 하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기부채납시설은 오는 2030년 착공해 2032년 준공될 계획이다.
김용학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공모는 서울시가 추진한 네 번째 기부채납시설 설계공모로, 공공업무시설의 특성을 살려 유연한 활용성과 공공성을 고루 갖춘 최적의 안을 선정했다"며 "앞으로도 기부채납시설이 시민의 일상에 가치를 더하는 공공건축물로 조성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