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3302만원'…수도권 분양가 1년새 16.6% 상승

배규민 기자
2026.04.22 09:39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서울 민간아파트 3.3㎡(1평)당 분양 가격이 약 5489만원으로 두 달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은 19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신축 아파트 공사 현장 모습. 2026.04.19. dahora83@newsis.com /사진=배훈식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가 1년 새 16.6% 상승하며 내 집 마련 부담이 커지고 있다.

22일 리얼투데이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3월 기준 수도권 민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3302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월(3217만원) 대비 2.6%, 전년 동월(2832만원) 대비 16.6% 오른 수준이다.

분양가 상승은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인상, 강화된 건설 기준 적용 영향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고금리 기조에 따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비용 부담까지 반영되며 사업 여건도 악화하고 있다.

공급 감소도 수요 불안을 자극하고 있다. 올해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은 11만2064가구로 전년 대비 15.1% 줄었고 인허가 물량도 1~2월 기준 1만4969가구로 전년 동기보다 24.6% 감소했다.

청약 시장에서는 선별 수요가 강화되는 모습이다. 가격 부담에도 불구하고 입지와 상품성이 검증된 단지로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실제 일부 단지는 높은 분양가에도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2월 공급된 '안양역 센트럴 아이파크 수자인' 전용 84㎡는 1가구 모집에 182명이 몰렸고 '쌍용 더 플래티넘 온수역' 역시 109가구 모집에 1317명이 청약했다.

업계에서는 공사비 상승 압력이 지속되는 데다 인허가와 입주 물량 감소로 공급 여건까지 악화하면서 분양가 상승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지금이 가장 저렴하다'는 인식이 확산해 가격 부담에도 불구하고 입지와 브랜드 경쟁력이 확실한 단지를 중심으로 청약 수요가 유지되는 분위기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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