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美 태양광 4600억원 PF 확보…투자개발 전환 속도

배규민 기자
2026.04.29 10:42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남쪽으로 약 100km 거리에 위치한 힐스보로 태양광발전소 사업지 위치도/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미국 태양광 발전사업에서 대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확보하며 투자개발형 사업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한국산업은행을 포함한 4개 금융기관과 약 3억1000만달러(약 4600억원) 규모의 PF 금융약정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약정에는 한국산업은행과 크레디아그리콜 CIB, OCBC은행, 지멘스파이낸셜서비스가 참여했다. 이를 통해 미국 텍사스주 힐 카운티에 조성되는 '힐스보로 태양광 발전소' 사업의 안정적인 재원 확보가 가능해졌으며 올해 상반기 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해당 발전소는 200MW 규모로 2027년 말 상업운전을 목표로 한다. 완공 시 연간 약 476GWh의 전력을 생산해 미국 기준 약 4만6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국내 건설사가 사업권 인수부터 인허가 연장, 전력판매계약(PPA), 투자 및 금융 조달까지 전 과정을 주도한 첫 해외 재생에너지 투자개발형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를 계기로 EPC(설계·구매·시공) 중심 사업 구조에서 투자개발형 모델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글로벌 에너지 밸류체인에서 역할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금융약정은 북미 재생에너지 투자개발 사업 진출을 본격화하는 계기"라며 "글로벌 금융기관과 협력을 바탕으로 에너지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재생에너지 기반 수소 생산과 원자력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충남 보령 수전해 수소 생산기지 구축과 미국 미주리대 연구용 원자로 설계 사업 등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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