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옆 코오롱 부지 개발 확정…서초에 189m 복합타워

배규민 기자
2026.05.14 10:00
투시도/사진제공=서울시

서울 서초구 코오롱 스포렉스 부지가 스포츠·문화·휴식 기능을 결합한 강남권 복합 랜드마크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2028년 착공, 2032년 준공을 목표로 후속 인허가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열린 제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서초구 서초동 1324-2 일원 코오롱 스포렉스 부지에 대한 '서초로 지구단위계획 및 특별계획구역⑤ 세부개발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상지는 약 8900㎡ 규모로, 50년간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보유해 온 부지다. 경부간선도로로 인한 물리적 단절과 개발 제약으로 활용도가 낮았으나 서울시가 사전협상과 추가 협상을 거쳐 개발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변경안은 도시·건축디자인 혁신을 통해 지상부 건축 면적을 최소화하고 시민 개방형 공공공간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 스포츠 시설 기능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스카이가든과 공개공지 등을 조성해 시민 휴식 공간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용허리근린공원과 길마중길, 단지 내 공개공지를 연계한 입체 녹지 공간을 조성하고 스포츠·워터플라자, 문화·여가시설 등을 복합 배치해 공공성과 개방성을 높일 예정이다.

개발계획에 따르면 이 부지에는 업무시설·운동시설·판매시설·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선다. 건축면적은 2757㎡, 연면적은 9만4686㎡ 규모이며 용적률은 566.49%, 최고 높이는 189m다.

공공기여 규모는 약 663억원이다. 서초대로 장기미집행 도로부지 보상에 386억원이 투입됐고 복합문화시설 신축에 252억원, 용허리근린공원 일대 고도화와 기반시설 성능 개선에도 각각 예산이 반영됐다.

서울시는 이번 심의 완료에 따라 특별건축구역 지정과 건축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김용학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코오롱 스포렉스 부지는 창의·혁신 디자인을 적용한 강남권 대표 랜드마크로 조성될 예정"이라며 "문화·휴식·녹지 공간을 지속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도시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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