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공사 붕괴 사고와 관련해 안전 확보의 최대 걸림돌로 꼽혔던 교량 거더 철거를 완료하고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는 30일 경의선 첫차 운행 재개를 목표로 전차선·궤도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공사 붕괴 사고와 관련해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를 중심으로 복구 작업을 진행한 결과 교량 상판을 떠받치는 핵심 구조물인 거더(Girder·받침보) 16개가 설치된 S9 구간 철거를 지난 27일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중수본은 국토부를 비롯해 고용노동부, 행정안전부, 서울시, 경찰청, 소방청,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국가철도공단, 국토안전관리원, 산업안전보건공단, 서울교통공사 관계자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다. 사고 발생 이후 총 8차례 상황판단회의와 현장점검을 실시하며 안전한 철거 계획 수립과 이행, 작업 공정 점검, 현장 안전조치 등을 진행해왔다.
국토부는 철거 과정에서 작업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준공 후 약 60년이 지난 길이 28m 규모 노후 거더의 특성을 고려해 안전성과 작업 효율성이 높은 압착 파쇄공법을 적용했다. 압착 파쇄공법은 굴착기 끝에 장착된 유압 가위를 이용해 교량 상판과 거더를 절단·파쇄하는 방식이다.
전날 오후 7시30분부터 이날 오전 4시40분까지 진행된 철거 작업에는 관계기관이 참여해 지하철 2호선 안전 운행 확보, 살수 작업, 안전교육(TBM), 계측기 설치 등 각종 안전조치를 병행했다.
국토부는 30일 경의선 첫차 운행 재개를 목표로 남은 복구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S8 구간 거더 6개 철거와 잔해물 정리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후 경의선 전차선과 궤도 복구, 시험운전 등을 거쳐 열차 운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철거 작업 마무리와 철도시설 복구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며 "마지막까지 안전한 현장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