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건설공사장 984곳 특별점검…서소문고가 사고 후속 조치

배규민 기자
2026.05.29 16:14
(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 29일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현장에서 긴급 철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철거 작업은 29일 0시부터 30일 오전 5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서울시가 최근 서소문고가 철거 현장 붕괴 사고를 계기로 해체·굴토 공사 등 고위험 건설현장에 대한 대대적인 특별점검에 나선다. 고가도로와 교량 시설물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도 병행해 유사 사고를 사전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다음 달 1일부터 7월 말까지 공공·민간 건설공사장 984개소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서소문고가 철거 현장에서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점검 대상은 시 발주 공공공사장 114개소, 해체·굴토 등 위험 공정이 진행 중인 민간공사장 338개소, 우기철 지반침하 우려가 있는 굴착공사장 32개소, 안전관리자를 선임하지 않은 50억원 미만 소규모 공사장 500개소 등이다.

서울시는 공공공사장의 경우 안전관리계획서가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는지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작업구역 통제, 가설구조물 설치 상태, 추락·낙하물 방지 조치, 장비 운용 계획, 비상대응체계 등이 주요 점검 대상이다.

민간공사장은 해체·굴토 공정을 중심으로 살핀다. 해체공사는 구조검토와 해체계획 준수 여부, 작업구간 통제, 감리자·시공자 관리 실태 등을 확인하고 굴토공사는 흙막이벽, 차수공법, 계측관리, 지반침하 여부 등을 점검한다.

교량 안전점검도 확대한다. 서울시는 안전등급 C등급(보통)으로 분류된 고가·교량 27개소에 대해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한 뒤 필요 시 정밀안전점검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주요 부재 손상 여부와 구조적 안전성을 확인하고 결함이 발견될 경우 보수·보강 대책을 마련한다.

김성보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위험요인은 발견 즉시 조치하고 필요 시 통행 제한이나 공사 중지 등 강력한 안전조치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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