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상계한신1·2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사업성보정계수 2.0 적용을 바탕으로 본격 추진된다. 사업성이 낮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던 노후 단지들이 용적률 인센티브를 확보하면서 재건축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9일 노원구에 따르면 상계한신1차와 상계한신2차 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안에 대한 주민 공람이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진행된다. 구는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해 오는 12일 상계한신1차, 16일 상계한신2차를 대상으로 각각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비계획안의 핵심은 두 단지 모두 사업성보정계수 최대치인 2.0을 적용받았다는 점이다. 사업성보정계수는 사업성이 부족한 재건축 단지에 추가 용적률을 부여해 조합원 분담금 부담을 줄이고 사업 추진 여건을 개선하는 제도다.
계획안에 따르면 상계한신1차는 용적률 299.89%, 최고 35층 규모로 재건축된다. 기존 420가구에서 563가구로 143가구 늘어난다. 상계한신2차 역시 최고 35층, 용적률 299.74%를 적용받아 기존 471가구에서 580가구로 109가구 증가할 예정이다. 두 단지를 합하면 총 1143가구 규모의 신축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노원구는 이번 사업이 인근 재건축·재개발 사업과 맞물려 수락산 자락 일대 주거환경 개선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상계한신3차는 사업성보정계수 2.0, 상계보람아파트는 1.8을 적용받아 정비계획이 추진 중이다. 이들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일대에 6000가구 이상의 신축 아파트가 공급될 전망이다. 여기에 상계동 154-3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 사업까지 포함하면 신규 주택 공급 규모는 약 1만가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공람 중인 정비계획은 주민설명회와 관계부서 협의, 구의회 의견 청취 등을 거쳐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 상정된다. 노원구는 올해 하반기 중 정비구역 지정과 정비계획 결정 고시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원의 재건축이 정상 추진 궤도에 올라서고 있다"며 "노후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지역 가치를 높이는 재건축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