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세권' 동탄의 아파트값이 2주 연속 역대급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강남구 매매가 상승률도 다시 0.3%를 넘어섰다.
한국부동산원이 18일 발표한 6월 셋째주(1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와 같이 0.27% 상승했다.
연초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이슈로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던 강남구의 매매가 상승폭이 다시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강남구 아파트값은 압구정·역삼동 재건축 추진 단지 등이 강세를 보이면서 0.31% 올랐다. 이는 지난해 7월 첫째주 0.34% 이후 48주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강남구는 지난해 10월 둘째주에도 0.31% 상승을 기록한 적이 있지만 당시 상승률은 연휴 영향으로 2주간의 변동률이 합산된 수치였다.
전·월세 매물이 적은 서울 동북권을 비롯한 외곽 중하위 지역 상승세도 여전히 견조했다. 성북구(0.40%)는 종암·길음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구로구(0.39%)는 구로·개봉동 역세권 위주로, 도봉구(0.38%)는 창·방학동 대단지 위주로, 은평구(0.37%)는 응암·수색동 주요 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35%)는 답십리·전농동 위주로, 강북구(0.33%)는 미아·번동 위주로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단지에서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역세권·대단지 및 재건축 추진 단지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되며 상승계약이 체결되는 등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0.21% 상승을 기록해 전주(0.20%) 대비 상승폭이 소폭 늘었다. 특히 셔세권(셔틀버스+역세권)으로 불리는 화성시 동탄구가 청계·영천동 역세권 위주로 2.22% 상승해 전주(1.98%)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2.22%는 서울과 경기를 통틀어 집계 이후 다섯번째로 높은 자치구별 매매가 상승률이다.
인천은 전주와 같은 0.04% 상승을 기록했고 세종은 0.02% 상승해 전주(-0.21%) 대비 상승전환 했다. 5대광역시는 전주와 같이 0.01% 하락을 기록했다.
서울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0.30% 상승을 기록해 전주(0.32%) 대비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서울 중하위 지역 및 학군지 지역에서 견조한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성동구(0.53%)는 행당·옥수동 위주로, 송파구(0.50%)는 잠실·신천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성북구(0.43%)는 길음·장위동 위주로, 노원구(0.42%)는 상계·중계동 위주로, 동대문구(0.37%)는 답십리·전농동 대단지 위주로, 관악구(0.36%)는 봉천·신림동 위주로, 구로구(0.34%)는 개봉·구로동 위주로 상승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임차문의가 증가하고 전세가격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학군지·역세권·대단지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계약이 발생하며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경기는 전주와 같은 0.19% 상승을 기록했다. 높은 매매가 상승폭을 보인 화성시 동탄구에서 전세도 0.87% 상승해 크게 올랐다. 광명시(0.49%)는 하안·광명동 위주로, 성남 수정구(0.41%)는 신흥·태평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