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상황처럼 열차 통제한다…국토부, 예비 철도관제사 양성 본격화

홍재영 기자
2026.06.21 13:52
2026 철도교통관제 FTS 교육·실습 모집 안내/사진제공=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가 실제 철도관제 환경을 구현한 첨단 모의관제시설을 개방하고 예비 철도관제사 양성에 본격 나선다. 교육생들은 실제와 같은 환경에서 열차 운행 통제와 비상상황 대응을 체험하며 실무 역량을 키우게 된다.

국토부는 철도관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모의관제시설(FTS·Full Type Simulator)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모의관제시설은 실제 철도관제 환경을 정밀하게 구현한 첨단 교육·훈련 시스템으로 철도관제사의 전문 역량 강화를 위해 2024년 구축됐다. 현재 운영 중인 철도관제시스템과 동일한 사양으로 조성돼 열차 운행 통제와 신호 제어, 상황 전파 등 실제 관제 업무를 실습할 수 있다.

국토부는 지난해 철도 관련 대학을 대상으로 두 차례 시범 개방해 관제 실습과 직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올해는 교육 대상을 철도 관련 대학은 물론 고등학교까지 확대하고 참여 인원도 늘릴 계획이다.

교육은 하루 8시간 과정으로 운영되며 15명 내외의 소규모 그룹 단위로 진행된다. 교육생들은 기초 이론 교육과 함께 열차 운행 관제, 비상상황 대응 등 실제 관제 환경에 준하는 업무를 체험하게 된다.

특히 교육에는 20년 이상 경력을 보유한 팀장급 관제사가 직접 강사로 참여한다. 관제자격증 소지자와 관련 학과 대학생, 고등학생 등 교육생 수준에 맞춘 맞춤형 교육과정도 운영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정규 교육과정 외에도 철도교통관제센터 견학 프로그램과 연계해 체험형 실습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견학생들은 모의관제시설을 활용해 철도관제 업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국토부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연간 100명 이상의 교육생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의 교육이 철도관제 업무 이해도와 전문성 향상은 물론 철도 안전역량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병 국토부 철도국장은 "철도관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핵심 업무"라며 "모의관제시설 개방을 통해 예비 철도관제사들이 실제와 같은 환경에서 실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철도 분야 미래 인재 양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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