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서울 서리풀 공공주택지구를 찾았다. 발표된 계획보다 주택 착공 일정을 1년 이상 앞당기라고 주문하며 주택 공급 속도전에 시동을 걸었다.
LH는 이 사장이 8일 서울 서초구 서리풀지구를 방문해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지구별 추진 경과와 사업 일정 등을 보고받은 뒤 "발표된 계획보다 주택 착공 일정을 과감하게 1년 이상 앞당기라"고 지시했다. 이어 서리풀 1·2지구를 차례로 둘러봤다.
서리풀지구는 서울권 주택 공급 확대의 상징 사업으로 꼽힌다. 서리풀 1지구 1만8000가구와 2지구 2000가구를 합쳐 최대 2만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LH는 이달 1지구에 대한 지구계획을 신청하고 내년 상반기 승인을 거쳐 하반기 보상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2029년으로 예정됐던 주택 착공 시점도 2028년으로 앞당길 방침이다.
주민과의 소통도 강화한다. LH는 주민 반대와 존치 민원이 이어지는 점을 고려해 협의체를 운영하고 보상과 이주 등 주요 현안을 지속 협의할 계획이다.
서리풀지구는 정부의 새로운 주거정책을 구현하는 시범 사업지로도 육성한다. 역세권 등 우수 입지에는 청년층을 위한 공공임대를 확대하고 신혼부부와 출산 가구를 위한 중형 평형도 함께 공급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취임 후 첫 현장으로 서리풀지구를 찾은 것은 수요가 높은 지역에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는 것이 부동산시장 안정의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이라며 "무주택 서민과 청년, 신혼부부 등이 서울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주택 공급에 가능한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취임식 직후 본부별 업무보고를 받은 데 이어 첫 현장 일정으로 서리풀지구를 찾았다. 서울 대방 신혼희망타운 건설 현장을 방문해 폭우와 폭염에 대비한 특별 안전 점검도 실시했다. 이 사장은 올해 신설된 '폭염중대경보'에 맞춰 폭염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단계별 작업 중지 기준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