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줄어도 이익 두 배…현대건설, 3분기 영업익 2217억원 '114%↑'

윤지혜 기자
2026.10.30 13:57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올해 3분기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을 두 배 이상 늘렸다. 원가 관리 강화와 수익성 높은 프로젝트 비중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현대건설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2406억원, 영업이익 2217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0.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14.2%(1182억원)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19조36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 감소했다. 연간 매출 목표인 27조4000억원의 70.7% 수준이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은 6645억원으로 24.4% 늘었다.

신규 수주도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수주액은 28조874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6% 늘었다. 미국 전기로 제철소와 포항 AIDC(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등 국내외 전략사업을 수주하며 연간 목표액 33조4000억원의 86.5%를 채웠다.

수주잔고는 99조53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현대건설은 약 3.6년치 일감을 확보해 중장기 매출 기반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수익성과 사업성을 우선하는 선별 수주 기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대형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태양광, 해상풍력 등 에너지 사업과 데이터센터, 복합개발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서 국내외 사업 기회를 넓힌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선별 수주와 원가 관리 강화로 영업이익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사업 수행 역량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에너지·인프라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성장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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