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아파트 화재' 3개 화재보험 가입.. 가입규모 최대 56억

권화순 기자
2015.01.12 10:06

3개 아파트, 한화손보·동부화재·삼성화재 보험가입.. 세입자·사상자 보험은?

13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의정부 아파트 화재와 관련해 3개 아파트가 한화손해보험, 동부화재, 삼성화재의 화재보험에 각각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화재보험은 사람의 피해에 대해선 보상 하지 않기 때문에 130명의 사상자가 이들 보험을 통해 보험금을 받지 못할 전망이다.

또 일부 화재보험은 건물에 대해서만 보험이 가입돼, 세입자의 가재도구나 가전제품에 대한 보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의정부 대봉그린아파트 1층 주차장 오토바이에서 시작된 불이 10층짜리 드림타운 아파트, 14층짜리 해뜨는 마을 아파트 등으로 옮겨붙으면서 4명이 숨지고 126명이 부상했다.

대봉그린아파트는 37억원 규모의 한화손보의 화재보험(의무보험)에 가입했다. 건물·가재·시설 등과 관련해 32억원 한도고, 건물주가 화재로 인해 배상책임을 지게 될 경우를 대비한 배상책임보험이 5억원 한도로 가입됐다.

이 아파트의 10층 오피스텔은 별도의 화재보험(19.7억원 한도)에 가입됐다. 건물 집기와 관련해서는 3.7억원, 실화 대물배상이 5억원, 시설소유배상 1사고당 10억원(1인당 1억원) 등이다.

한화손보는 해당 화재보험의 절반에 대해서는 재보험에 가입해 실제 보험금을 지급할 사유가 발생할 경우 절반만 떠안게 된다.

14층짜리 해뜨는 마을 아파트는 총 가입금액 56억원 규모의 동부화재 화재보험에 가입했다. 상가건물인 1층과 2층은 6억3000만원, 3층~15층은 38억원, 주차타워는 9억6000만원 규모의 보험에 가입했다.

다만 이 보험은 대봉그린아파트와 달리 가재도구나 가전제품에 대해서는 보상하지 않는 보험이기 때문에 세입자들은 보험금을 받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10층짜리 드림타운 아파트는 삼성화재 화재보험에 가입했다. 가입한도는 총 11억원 가량이다.

피해자에게 지급될 보험금은 이번 화재의 원인이 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경찰은 최초 발화점이 1층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오포바이였던 것으로 확인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방화인지 실화인지에 따라 보험금 지급 여부 및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면서 "또 오토바이가 가입한 보험 유무, 오토바이 제작사의 책임 등도 지급 규모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화재보험은 사람에 대한 피해는 따로 보장하지 않기 때문에 사상자들이 화재보험을 통해 보험금을 받지는 못할 것"이라며 "개개인이 가입한 개별 보험을 통해 보험금을 받을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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