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찬 서울보증 사장, "독점은 오해, 보증시장 경쟁 치열해져"

권화순 기자
2015.06.01 15:23

[인터뷰]중소기업·서민지원 보폭 넓혀, "ROE 10%이상, RBC 400%대" 자신감

"서울보증이 보증시장을 독점한다고 지적하시는데, 이는 잘못 알려진 사실입니다. 보증시장은 이미 경쟁체제입니다. 서울보증의 점유율은 25%밖에 되지 않아요."

김옥찬 SGI서울보증 사장은 지난 29일 기자와 만나 "서울보증에 대한 오해가 많다"며 이같이 해명했다. 실제 보증시장에는 72개 공제회와 은행 등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보험업법상 보증보험 인가를 받은 보험사는 서울보증 한 곳뿐이지만 전체 보증시장을 높고 보면 점유율이 절반에도 못 미친다는 설명이다.

김 사장은 "경제가 성장하는 시기엔 상황이 좋았지만, 성장률이 2%대로 정체기다보니 보증시장도 갈수록 경쟁이 심화됐다"며 "이 와중에 서울보증은 중소기업과 서민에게 영향을 미치는 상품에 대해서는 보험료를 가급적 낮게 가져가려 한다"며 차별화된 역할을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김 사장은 최근 서민대상 보증상품 보험료를 최대 25% 낮췄다. 또 이날부터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보증하는 전세금보장신용보험의 기본 요율을 17.1%로 인하해 적용한다.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93.8%)에 대한 배당 수준이 높은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예보는 공적자금을 회수하는 것"이라며 "배당률을 높게 가져가도 ROE(자기자본이익률)이 10%를 넘는다"고 설명했다. 3월말 기준 서울보증의 ROE는 16.58%, 이익잉여금은 3조120억원, RBC비율(지급여력비율)은 463.01%로 보험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보증은 지난해 베트남 하노이에 지점을 개설했다. 뉴욕, 북경, 두바이 등 3곳에서는 사무실을 운영 중이다. 추가 지점 개설에 대해선 " 무리하게 나갈 생각은 없다"며 "다만 직원들이 해외에서 더 많은 기회를 포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이 현지 금융기관의 보증서를 받아야 할 때, 우리가 함께 보증을 하는 구조의 '복보증' 형태로 해외 영역을 넓히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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