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해협 통항료, 현재는 지급 검토 안해"

구윤철 "해협 통항료, 현재는 지급 검토 안해"

정현수 기자, 조규희 기자, 조성준 기자
2026.04.09 04:05

고립 선박 26척 중 5척 한국행
"안전한 항행 중요 최선의 노력"
석유수입 기업 만나 현황 점검

미국과 이란의 휴전으로 정부도 한숨을 돌렸다. 완전한 해결책이 마련된 것은 아니지만 한 달 넘게 이어진 전쟁이 숨 고르기에 들어가면서 정부도 상대적으로 여유를 갖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호르무즈해협의 통항 여부도 관심사다.

외교부는 8일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하고 이를 통해 호르무즈해협에서의 통항재개를 위한 전기가 마련된 것을 환영한다"며 "이 과정에서 파키스탄 등 관련국들의 중재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호르무즈해협에서 한국을 포함한 모든 선박의 자유로운 항행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이를 위해 관련국들과의 소통 및 협의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국과 이란의 2주간 휴전으로 호르무즈해협 통항 기대감도 높아진다. 현재 호르무즈해협에는 한국 선박 26척이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6척을 분석해보니까 5척이 한국으로 들어오는 것"이라며 "5척 중에서 4척은 석유고 나머지 1척은 자동차"라고 설명했다.

산업통상부의 설명도 유사하다. 호르무즈해협에는 화주인 국내 정유사를 기준으로 유조선 7척이 대기하고 있다. 7척 중 국적선사는 4척이다. 물량은 약 1400만배럴이다. LNG(액화천연가스) 수송선은 없다.

정부는 호르무즈해협 통항을 위해 통항료를 낼 생각이 없다는 입장이다. 구 부총리는 "현재로선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안전한 항행이 중요하기 때문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석유수입 기업들을 만나 금융지원 현황도 점검했다. 기업들은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원유와 나프타 등 핵심 원자재의 수급에 차질이 발생했고 경영여건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국제유가 안정 시까지 피해기업 대상 정책자금의 안정적인 공급 △원유·나프타 구매자금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 △수입선 다변화를 위한 대체 수급처 발굴 관련 지원 등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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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수 기자

머니투데이 경제부 정현수입니다

조규희 기자

안녕하세요. 경제부 조규희 기자입니다.

조성준 기자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국정원, 보훈부를 출입합니다. 외교·안보의 세계를 들여다보며 쉽고 재미있게 현안을 전달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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