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억 빌려줬는데 기업회생…은행권 '홈플러스 사태' 영향은?

이창명 기자
2025.03.04 13:52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잠재적 자금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밝힌 4일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모습. 2025.03.04. yesphoto@newsis.com /사진=홍효식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홈플러스에 대한 채권은행들의 대출액은 총 1100여억원으로 파악됐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홈플러스 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KB국민은행이 546억7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은행 288억8000만원, 우리은행 270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은 홈플러스와 관련 투자나 대출 거래가 없었다. 보통 은행권의 익스포저는 대부분 대출액이다.

KB국민은행은 홈플러스의 주거래은행으로 은행 가운데 가장 대출이 가장 많지만 담보 가치가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홈플러스의 주거래은행이어서 은행 중에선 익스포저가 가장 많지만 홈플러스가 갖고 있는 담보가치가 충분해 당장 리스크는 제한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비슷한 규모의 위험노출액이 파악됐지만 규모가 크지 않고, 주채무도 아니어서 크게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다. 기업회생절차가 개시되기까진 6개월 정도가 걸릴 전망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기업회생절차가 시작되면 채권은행에 이자감면 등을 요구할 수 있고, 이에 따른 손실이 생길 수는 있지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최악의 상황에 담보가 없더라도 홈플러스 부동산 자산이 많은 것으로 파악돼 후순위로도 충분히 상환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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