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기마경찰이 지갑 절도 후 도망치던 소매치기를 추격해 체포했다.
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NBC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11시쯤 뉴욕 맨해튼 어퍼웨스트사이드 72번가와 콜럼버스 애비뉴 인근에서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한 여성이 한 할머니가 무릎 위에 둔 지갑을 훔쳐 달아났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말 '켈리'를 타고 즉시 추격에 나섰다.
당시 경찰 보디캠 영상에 따르면 기마경찰은 복잡한 인도와 차도를 오가며 범인을 뒤쫓는다.

경찰은 도주하는 범인을 향해 "멈춰! 도망치지 마"라고 여러 차례 소리쳤지만, 절도범은 경찰을 따돌리기 위해 공사장 비계 아래와 주차된 차량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며 도주를 시도했다.
한 시민이 범인의 도주로를 막아서 범인이 잠시 주춤하는 사이 뒤따라온 기마 경관이 현장에서 절도범을 체포하면서 추격전은 끝났다.
절도범은 2001년 택시 기사 살인 사건과 관련해 2급 살인 혐의로 복역한 전력이 있는 펠리시아 필드(44)로 확인됐다. 경찰은 피해자의 지갑을 회수했다.
필드는 지갑을 훔친 뒤 체포되자 자신의 신원을 숨기기 위해 경찰에 허위 정보를 제공해 절도 및 신분 위조 혐의로 기소됐다.
기마경찰은 시야가 넓고 추격이 빨라 일반적으로 타임스퀘어 등 사람이 많이 몰리는 장소에서 군중을 통제하거나 현장 상황 파악을 위해 배치된다. 기마경찰이 범인을 직접 추격해 체포하는 사례는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기마경찰이 범인을 체포했을 경우 무전을 통해 출동한 순찰차로 인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마경찰의 추격전 끝 체포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잡힌 범인은 수갑 찬 뒤 말을 타고 가는 거냐?" "놀라운 승마 기술" "켈리는 영웅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