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부원장보 6명 승진인사 유력..다음주 임원인사 예고

권화순 기자
2025.12.22 15:02

취임 후 첫 실국장 인사 단행...소비자보호 강화·여성 인재 중용·현안대응 강조한 인사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출입기자단과의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2.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후 첫 임원인사에서 9명의 부원장보 가운데 6명을 신규로 승진 임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실장 인사에선 전임 이복현 원장이 75명의 국장 중 74명을 교체한 것과 달리 이 원장은 업무 연속성을 위해 22명의 국장을 유임했다. 특히 핵심 부서 5곳에 여성 국장을 배치해 여성 인재 중용에도 신경을 썼다.

금감원은 22일 이 원장 취임 이후 약 4개월만에 국실장 신규 승진 및 전보 등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국실장 인사에 이어 이달 마지막주에는 임원인 부원장·부원장보 인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금감원장에 인사권이 있는 9명의 부원장보 가운데 6명을 승진 임명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임 부원장보 후보로는 곽범준 중소금융감독국장, 김욱배 금융소비자보호총괄국장, 김충진 감독총괄국장, 김형원 은행감독국장, 서영일 인사연수국장, 이진 금융시장안정국장 등 6명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 원장의 조직개편에 따라 금감원 부원장보는 신설하는 소비자보호총괄을 비롯해 기획·전략, 디지털·IT, 은행, 중소금융, 금융투자, 공시조사, 민생금융, 보험 등 9곳으로 꾸려진다. 부원장은 수석부원장(기획·디지털), 은행·중소금융, 자본시장·회계, 민생·보험 등 4곳으로 3명의 부원장보가 부원장으로 승진하는 쪽으로 무게가 실린다. 이달 마지막주에는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 금감원 임원 인사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원장의 국실장 정기인사 키워드는 △금융소비자보호 강화 △능력있는 여성인재 중용 △업무 연속성 확보를 통한 현안대응 등 3가지로 요약된다.

이 원장은 소비자보호 강화를 위해 소비자보호 분야 근무 경험을 두루 갖춘 노영후 소비자보호감독총괄국장, 임권순 소비자피해예방국장, 박현섭 소비자소통국장 등을 원장 직속 소비자보호총괄 부문에 전진 배치했다.

아울러 정은정 은행감독국장, 김은순 회계감독국장, 장영심 인사연수국장, 박정은 국제업무국장, 문재희 금융교육국장 등 5명의 여성 국장을 주요 부서장으로 중용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여성 국장들은 모두 담당 분야에서 팀장 또는 실무자로 근무하며 업무 능력을 발휘해 온 해당 분야 최고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75명의 부서장 중 74명의 부서장을 정기 인사에서 교체했던 전임 이복현 전 원장과 달리 이 원장은 업무 연속성에 무게를 둔 인사를 했다.

22명의 주요 보직 국장들이 대거 유임됐다. 유희준 IT검사국장, 변재은 전자금융감독국장, 심은섭 전자금융검사국장, 전홍균 가상자산조사국장, 류태열 조사2국장, 장정훈 조사3국장, 이민규 외환감독국장 등이 대표적이다. IT 정보유출, 가상자산 해킹, 주가조작 척결 및 환율 급등 등 현안 대처가 시급한 부서 등을 중심으로 관련 부서장을 유임했다.

금감원은 다음달 중순까지 팀장·팀원 이동 인사 등 정기인사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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