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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구도가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차명 대부업체 운영 의혹으로 요동치고 있다. 경쟁자인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는 진보 진영의 선거 동력 전반을 약화시키는 문제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도 법적 고발을 예고, 후보 사퇴를 요구하며 압박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5일 오전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김 후보의 의혹에 대해 "민주·진보 진영 또는 민주당에서 공직 후보자를 배출하고 선택·평가하는 기준에도 부합하지 않는 일이 발생했다"며 "지금 (여야 간) 접전 지역인 영남과 서울 등 선거에 매우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 후보는 "민주개혁 진영 지지자들과 당원들의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민주당은 민주개혁 진영의 맏형 정당인데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는 향후 수사를 통해 밝혀질 수밖에 없고 이미 법률적 문제가 돼 버린 것 같다"며 "이번 평택을 선거가 민주당 귀책사유(의원의 재산 신고 축소로 인한 의원직 박탈)로 발생한 것인데 김 후보와 관련된 여러 사유는 재선거를 다시 치러야 할 정도의 사안"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후보가 본인이 소유한 농업회사법인을 통해 대부업체를 차명으로 운영하며 배당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김 후보는 2021년 "대부업체가 장사가 조금 잘될 때도 있고 덜 될 때도 있고 그런데 배당은 어차피 다 내 거니까"라는 취지로 말했다. 또 김 후보 동생이 2018년 김 후보를 거론하며 "내 이름 갖고 지금 차명으로 다 한다니까"라고 말한 녹취도 공개됐다.
김 후보는 전날 유튜브 채널에서 "한 푼도 배당이나 수익을 받은 적이 없다"면서 "(해당 업체는) 동생이 설립한 농업회사법인 자회사로 있었던 업체"라며 "2020년께 동생이 너무 힘들고 법률적 쟁송도 있어 맡아 달라고 해 제가 떠안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김 후보의 보좌관 갑질 논란·과거 성범죄자 변호 논란에 이어 사적 리스크가 연이어 터지며 평택을 선거 구도는 요동치고 있다. 선거 막바지 여당 후보에게 공세가 집중되면서 새로운 구도가 형성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도 즉각 공세에 나섰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법률위원장 명의로 곧 김 후보를 고발할 예정"이라며 "이 사안은 법률적으로 매우 엄중하며 만약 김용남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또다시 당선무효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어 "평택의 2년을 차명 대부업 의혹 후보에게 맡길 수는 없다"면서 "김용남 후보는 후보직에서 즉각 사퇴하라. 이 대통령과 민주당 역시 김용남 후보 의혹에 대해 침묵하지 말고 답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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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을 선거에서의 최대 변수는 단일화 여부였지만 진보 진영 내 연대 동력은 줄어든 모습이다. 반대로 유의동 후보와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긍정적이다. 조국 후보는 이날 "지역 정치권에서는 유의동·황교안 두 사람이 서로 그런 교감을 이룬 상태로 이해하고 있다"며 "조만간 (단일화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평택을 지역구 유권자 500명을 상대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김용남 후보 30%, 유의동 후보 23%, 조국 후보 25%, 황교안 후보 8%, 김재연 진보당 후보 3% 등의 지지율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모두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