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정샘물뷰티'에 125억원 투자…해외진출 지원

이병권 기자
2025.12.31 09:29
한국수출입은행 전경.

한국수출입은행이 K-뷰티 강소기업 '정샘물뷰티'의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에 125억원을 투자한다고 31일 밝혔다.

정샘물뷰티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 원장이 2014년 설립한 색조전문 화장품 브랜드로 쿠션, 커버로션 등 베이스 메이크업이 주력상품이다. 지난해 110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번 투자는 CLSA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가 운용하는 500억원 규모의 펀드에 수은이 핵심출자자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펀드는 정샘물뷰티가 발행하는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할 예정이다.

수은은 이번 투자를 통해 정샘물뷰티의 △해외 신규매장 개설 △북미 현지법인 설립 등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해 글로벌 브랜드로의 성장을 지원한다. 정샘물뷰티는 미국·일본·동남아 등 다양한 해외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투자의 특징은 펀드자금 상당 부분을 '신주인수'에 활용한다는 점이다. 올해 추진된 대부분의 K-뷰티 펀드는 '구주인수'를 통한 경영권 확보가 주된 목적이었으나 수은은 이번 방식을 통해 생산적 금융으로서 펀드투자의 순기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은 관계자는 "그동안 주축이었던 대출·보증에 더해 수은법 개정을 발판으로 투자까지 정책금융의 3대 축을 확대·강화하겠다"며 "K-뷰티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K-컬처의 글로벌 영향력 확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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