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이사회에 '금융소비자보호위원회' 신설…"KPI 반영"

김미루 기자
2026.03.12 15:12
우리은행이 오는 20일 이사회 내 전문 소위원회로 '금융소비자보호위원회'를 신설한다. /사진제공=우리은

우리은행이 오는 20일 이사회 내 전문 소위원회로 '금융소비자보호위원회'를 신설한다.

금융소비자 보호 관련 정책과 전략을 이사회 차원에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위원회는 소비자보호 전문 이사를 포함해 3인 이상으로 구성하고 반기 1회 이상 정기 개최된다. 소비자 보호 경영 전략과 정책, 규정을 제·개정하는 등 주요 사안을 심의한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9월 발표한 '금융소비자보호 거버넌스 모범관행'을 선제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조치다. 소비자 보호를 규제 준수 이상으로 경영 전반에 내재화하기 위해 추진했다.

위원회 신설로 금융상품 기획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에 소비자 보호 관점이 반영되도록 내부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소비자보호 수준을 높이고자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관련 법령이나 정책 변화에 대응하는 교육 과정을 마련해 전문가를 육성하고 조직 내 소비자 중심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또 상품을 판매할 때 소비자를 실질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성과보상체계(KPI)에 보호 요소를 강화한다.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CCO)가 KPI 설계에 '배타적 사전합의권'과 '개선요구권'을 행사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윤석인 우리은행 소비자보호부 차장은 "이번 조치는 소비자보호를 경영 핵심 가치로 정착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상품 기획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는 소비자 중심 금융 문화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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