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전문은행 임직원 평균 보수가 상승하며 3사가 모두 '1억 연봉 시대'에 진입했다. 카카오뱅크는 평균 보수가 1억2000만원을 넘기며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케이뱅크도 출범 이후 처음으로 1억 클럽에 합류했다.
12일 각사가 은행연합회에 공시한 2025년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지난해 임직원 평균 보수는 1억200만원으로 전년보다 300만원 올라 처음으로 1억원을 넘어섰다. 임원 평균 보수는 2억1000만원으로 전년보다 3000만원 증가했고 관리자급 직원은 평균 보수 2억원, 책임자급은 1억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임직원 평균 보수는 1억2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1억1400만원에서 800만원 증가한 수준이다. 임원 평균 보수도 올랐다. 남성 임원 평균 보수는 3억9900만원으로 전년보다 3000만원 증가했고 여성 임원은 평균 2억4600만원을 수령했다.
지난해 토스뱅크 임직원 평균 보수는 1억2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임원 평균 보수는 2024년 3억900만원에서 지난해 2억5400만원으로 줄었지만 직원 평균 보수는 1억1300만원에서 1억1600만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임직원 수가 684명에서 806명으로 약 18% 늘며 보수총액이 크게 늘었다.
지배구조 운영 방식에서는 은행별 차이가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3사 중 선진적인 지배구조 모델로 꼽히는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분리 체제를 유지했다. 또 지난해 이사회 소집 통지 기간을 기존 5일에서 7일로 연장했다.
반면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는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는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의사결정 신속성을 높이기 위한 구조지만 경영진에 대한 이사회 견제 기능이 상대적으로 약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신 두 은행은 사외이사 확대와 후보군 관리 강화 등을 통해 이사회 독립성을 보완했다. 케이뱅크는 사외이사 8명을 포함해 총 11명의 이사회 체제를 구축하며 인터넷은행 가운데 가장 큰 이사회 구조를 갖췄다. 특히 상장을 앞두고 지난해 사외이사 비중을 73%로 확대했다. 토스뱅크는 사외이사 후보군을 전년 대비 39% 많은 59명으로 늘렸다.
토스뱅크에서는 3사 중 유일하게 지난해 사외이사의 반대 의견이 5건 나왔다. 연초 열린 제1차 이사회에서 국민은행장 출신인 이건호 사외이사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부여 계획 승인 △스톡옵션 부여 취소 등 4개 안건에 대해 반대 의견을 냈다. 이 사외이사는 지난해 11월28일 임기 만료로 퇴임했다. 연말 제15차 이사회에서도 전 이랜드 투자부문 사장을 지낸 권순문 사외이사가 중요계약 및 계열사 거래 승인 안건에 일부 반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