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가 24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본점 이전과 자본준비금 감소 등 주요 안건을 포함한 모든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금융그룹 사옥에서 제2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자본준비금 감소 △정관 개정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상정된 7개 안건을 모두 가결했다.
핵심 안건인 정관 개정이 통과되면서 본점 소재지는 서울에서 인천으로 변경된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은 오는 9월30일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조성 중인 '하나드림타운'으로 본점을 이전할 계획이다. 해당 부지는 연면적 약 13만㎡규모로, 지주를 포함한 주요 계열사 임직원 약 2800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자본준비금 감소 안건도 원안대로 의결됐다. 하나금융은 자본준비금 7조400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해 향후 배당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올해 기말배당부터 비과세 배당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사회 구성도 일부 개편됐다. 사외이사 6명과 사내이사 2명이 선임됐다. 사내이사로는 이승열·강성묵 부회장 선임 안건이 상정됐다. ISS는 이사 선임을 포함한 올해 주총 안건 전체에 찬성을 권고한 바 있다.신규 사외이사로는 최현자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가 합류했다.
아울러 이번 정관 개정을 통해 전자주주총회 도입 근거도 마련됐다. 하나금융은 2027년 1월1일부터 일부 주주가 원격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전자주주총회를 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