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신한금융 회장·빈대인 BNK 회장, 3년 연임 확정

김미루 기자, 김도엽 기자, 박소연 기자
2026.03.27 04:10

금융지주 '슈퍼 주총 데이'
안정적인 실적 바탕위 내부통제 강화·리스크 관리 등 성과
신한·KB·iM 비과세 배당 도입… BNK 이사진 RSU 부결

주요 금융지주의 정기주주총회가 진행된 이른바 '슈퍼 주총데이'에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의 3년 연임이 확정됐다. 각 지주는 이사회 재편과 주주환원 방안, 상법개정에 따른 정관변경 등 현안을 의결했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26일 본사에서 열린 '제2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의사진행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신한금융지주

금융권에 따르면 26일 KB·신한·BNK·iM·JB 등 주요 금융지주의 정기주총이 개최됐다. 각 금융지주에서 상정된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된 가운데 BNK금융에서만 유일하게 이사진에게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를 부여하는 1개 안건이 부결됐다.

신한금융은 서울 중구에서 열린 주총에서 진옥동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의결하며 '진옥동 2기체제 출범'을 공식화했다. 진 회장의 임기는 2029년 3월까지 3년 연장됐다. 주주들은 지난 3년간 역대 최대실적과 내부통제 강화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연임에 힘을 실어줬다.

BNK금융도 부산에서 주총을 열어 빈대인 회장의 연임안을 가결했다. 빈 회장 역시 2029년 3월까지 임기가 연장된다. BNK금융은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리스크와 지역의 경기둔화 속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한 점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의 성과를 강조했다.

이날 주총의 또다른 핵심안건은 '비과세 배당'이었다. 신한·KB·iM금융은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는 안건을 통과시키며 앞으로 세부담 없이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신한금융은 9조9000억원, KB금융은 7조5000억원, iM금융은 2900억원 규모의 자본준비금을 활용키로 했다. 자본준비금을 활용한 배당엔 배당소득세가 부과되지 않아 주주가 배당금을 온전히 수령할 수 있다.

이사회도 재편됐다. BNK금융은 사외이사 7명 중 5명을 교체하고 주주추천 이사를 기존 1명에서 4명으로 확대하는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오명숙·김남걸 사외이사의 재선임안과 이남우·강승수·박근서·차병직·박혜진 사외이사의 선임안건이 의결됐다.

신한금융은 기존 사외이사 5명을 재선임하고 박종복 전 SC제일은행장, 임승연 국민대학교 교수를 신규 임명했다. KB금융은 서정호 법무법인 더위즈 대표변호사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기존 사외이사 4명을 재선임했다. iM금융과 JB금융은 각각 2명, 4명의 임기만료 사외이사를 재선임했다. JB금융은 이동철 전 KB금융 부회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