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 정부와 손잡고 지역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중동발 물류·원자재 리스크가 커지는 가운데 정책금융과 관계 부처가 협력해 수출 기반을 뒷받침하겠다는 취지다.
수은은 13일 충북 충주 소재 화장품 제조기업 아우딘퓨쳐스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술보증기금과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진출 및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아우딘퓨쳐스는 주문자개발생산(ODM)과 자체 브랜드로 미국과 일본 시장에 진출한 화장품 수출 중소기업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4개 기관은 △중기부 프로그램 연계 우대금융 지원 △기보 특별출연을 통한 보증 확대 △권역별 정책 핫라인 구축 등 3대 과제를 추진한다.
수은은 '글로벌 강소기업 1000+' 등 중기부 기업 육성 프로그램에 선정된 기업에 금리·한도 등 금융 우대를 제공한다. 또 중기부 수출지원센터 추천 기업에 해외 진출, 통상 리스크,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대응 등 현안 해결 비용의 최대 80%까지 지원하는 컨설팅을 진행한다. 컨설팅 신청은 다음 달 4일까지다.
보증 지원도 확대된다. 수은은 기보에 100억원을 특별 출연하고 기보는 이를 기반으로 총 2000억원 규모의 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60%는 비수도권 기업에 우선 배정된다. 수은과 중기부는 권역별 핫라인을 구축해 금융 상담과 정책 연계를 강화한다. 중기부의 글로벌 비즈니스센터와 수은의 해외 네트워크를 연계해 정보를 공유하고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황기연 수출입은행장은 "우리나라 뷰티 산업의 전초기지인 이곳에서 중동 상황 여파로 물류비 상승과 원자재 수급 불안을 겪고 있는 화장품 업계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어 뜻깊다"며 "협약을 통해 기보 특별출연, 권역별 핫라인 구축 등 중기부·식약처·기보와의 협력 체계를 본격 가동해 K-뷰티 업계를 두텁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